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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디가 진짜 최저가?’ 마트 3사, 고물가 속 가격경쟁 확대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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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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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디가 진짜 최저가?’ 마트 3사, 고물가 속 가격경쟁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연이은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자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인공지능 기반 최저가’부터 ‘온라인보다 싼 가격’ 등 눈에 띄는 마케팅 문구를 활용해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모두 최저가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주 '인공지능(AI) 최저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매주 50개 '핵심 상품'을 선정해 대형마트 3사 온라인몰 가격을 비교하고 업계 최저가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매출 상위 품목 중 고객 수요가 많은 바나나, 방울토마토, 쌀, 두부 등을 50개 핵심 관리 상품으로 정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월부터는 두부, 콩나물, 우유, 화장지 등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상시 저가에 판매하는 ‘물가안정 365’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우유 등 ‘40대 필수 품목’을 다른 대형마트 및 쿠팡과 비교해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로 최저가 승부수를 던졌다. 경쟁업체보다 비싸면 차액을 보상해주는 ‘최저가격보상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달 말일까지는 꽃게를 파격 할인가로 판매한다. '가을 햇꽃게'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 사용 시 최대 40% 할인한 888원에 준비했다. 이는 근 7년 사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 부과세 면제 할당관세0% 적용 행사상품 이미지./ 사진제공 = 이마트

이마트 부과세 면제 할당관세0% 적용 행사상품 이미지./ 사진제공 =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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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도 오는 31일까지 7일간 강원 대관령 인근에서 수확한 고랭지 배추를 시세 대비 약 30% 저렴한 포기당 4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3월부터 ‘물가안정 TF’를 가동해 매출 상위 30%를 차지하는 생필품 500여 품목의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

대형마트 최저가 경쟁이 고조되는 것은 멈추지 않는 물가 상승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 높아졌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폭우 등 기상 악화로 채소류 가격은 전년보다 25.9%, 농축수산물은 7.1% 올랐다. 가공식품도 8.2% 상승했다.

한편 코로나 시기 이커머스에 비해 성장이 주춤했던 대형마트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모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9년 134조5830억원, 2020년 161조1234억원, 2021년 185조5600억원 등으로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대형마트는 성장세가 주춤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다양한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연중 할인 판매해 물가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대형마트의 존재감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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