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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이커머스 기업 '큐텐', 티몬 인수한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25 19:20

지난 6월 티몬 인수설 이후 약 2개월 만에 결과 나와
계약 체결은 다음주 쯤으로 알려져
인수 방식은 큐텐과 티몬의 지분 교환
큐텐, 야놀자가 인수한 인터파크 공연·도서·쇼핑 부문 인수도 추진

동남아 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티몬을 인수한다. 사진은 장윤석 티몬 대표./사진=한국금융신문DB

동남아 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티몬을 인수한다. 사진은 장윤석 티몬 대표./사진=한국금융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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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동남아 이커머스 기업 '큐텐(Qoo10)'이 티몬을 인수한다. 지난 6월 큐텐의 티몬 인수설 이후 약 2개월 만에 결과가 나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이 지분 교환 방식으로 티몬(대표 장윤석)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알려졌다. 계약 체결은 다음 주 중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티몬 관계자는 "투자사의 일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인수 방식에 대해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보유한 티몬 지분 81.74%와 큐텐 또는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지분 교환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티몬 지분은 PSA컨소시엄(티몬 글로벌)이 보유 중이다.

앵커PE와 KKR은 티몬 지분을 큐텐에 전달하고 큐익스프레스가 발행한 신주를 받을 예정이다. 부족한 부분은 큐텐이 현금을 보태는 '지분+α’ 방식이다.

두 회사 모두 비장상자로 거래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왼쪽부터) 큐텐, 티몬 홈페이지/사진제공=각 사 홈페이지 캡처

(왼쪽부터) 큐텐, 티몬 홈페이지/사진제공=각 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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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은 국내에서는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와 이베이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알려져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해외직구몰로 유명하다.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 중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티몬, 한때 성장성 가장 높은 기업이었지만…활로 찾지 못하고 자본잠식 상황 놓여

티몬은 지난 2010년 설립된 국내 이커머스 1세대 기업이다. 당시 소셜커머스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4년 같은 소셜커머스 계열이었던 쿠팡이 다음날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도입하며 치고 나갔다. 이 가운데 갈피를 잡지 못한 티몬은 지난 2015년 KKR과 앵커PE가 지분 59%를 약 3800억원에 인수하며 다시 빛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계속 악화됐다.

지난 2019년 티몬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온라인 시장 확대를 고민하던 롯데가 티몬 인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KKR과 앵커PE가 약 1조원 후반대라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업계는 이 때가 티몬 매각의 가장 최적의 시기라 평가했다.

이후 티몬은 다양한 생존 방식을 모색했지만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없었다. 지난 2018년 매출과 영업손실 각각 4972억원, 1255억원으로 최고점을 달성했다. 2019년부터 수수료 매출로 회계 기준을 변경한 탓도 있겠으나 티몬은 2019년부터 계속 약 600~7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몬의 자본잠식률은 지난해 말 기준 100%가 넘었다. 매출은 1299억원, 영업손실은 760억원을 실현했다.

큐텐, 인터파크 공연·쇼핑·도서 부문 인수도 검토

야놀자 / 사진출처= 야놀자

야놀자 / 사진출처= 야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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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큐텐은 같은 방식으로 야놀자가 인수한 인터파크를 다시 사들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말 야놀자는 여행, 공연, 쇼핑, 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 부문 지분 70%를 2940억원에 사들였다.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사업 시너지가 있는 항공 등 여행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공연, 쇼핑, 도서 등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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