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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빌게이츠와 저개발 국가 위한 ‘물 없는 화장실’ 개발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2-08-25 14:22

이재용-빌게이츠,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 공유
저개발 국가 위생 화장실 보급 사업인 'RT 프로젝트' 동참
2019년부터 RT 개발 협력…물 필요 없는 신개념 화장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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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방한한 빌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함께 만났다. 2022.08. 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방한한 빌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함께 만났다. 2022.08. 사진=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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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습니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빌 게이츠가 추진 중인 저개발 국가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에서 신개념 화장실 시설을 개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이하 게이츠재단)과 협력해 온 ‘RT(Reinvent the Toilet) 프로젝트’ 종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RT 개발 협력 종료식에는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사장), RT 프로젝트 참여 임직원, 듀레이 콘(Doulaye Kone) 게이츠재단 부디렉터, 선 김(Sun Kim) 게이츠재단 RT 담당, 이용재 게이츠재단 사외고문 등이 참석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2019년부터 게이츠재단과 RT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다.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최근 RT 요소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사용자 시험에 성공했다.

삼성은 직접 개발한 RT 프로젝트 기술 특허를 저개발국 대상 상용화 과정에 무상으로 라이센싱할 계획이며, 'RT 프로젝트'가 종료된 8월 25일 이후에도 게이츠 재단에 양산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방한한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바 있다.

당시 면담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은 게이츠재단의 비전과 현재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국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다.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국가에는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약 9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야외에서 대소변을 해결하고 있다. 이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매년 5세 이하의 어린이가 36만명 넘게 설사병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별도의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없는 신개념 화장실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게이츠재단의 재정지원을 받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 및 대학이 RT 구현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난제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한 원가 수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재단은 2018년 삼성에 RT 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게이츠재단의 RT 프로젝트를 보고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종합기술원에 기술개발을 위한 TF 구성을 지시했다. 이후 빌 게이츠와 이메일, 전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진행 경과를 챙겼다.

이에 삼성은 2019년부터 가정용 RT 구현을 위한 ▲기초 설계 ▲부품 및 모듈 기술 개발 ▲성능 구현 ▲양산화를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은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구동 에너지 효율화 ▲배출수 정화 능력 확보에 성공했다. 또 ▲배기가스 배출량 저감 ▲내구성 개선 ▲RT 소형화 등 게이츠재단의 유출수 및 배기가스 조건을 만족하는 요소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삼성은 열처리 및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처리수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삼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가정용 RT는 실사용자 시험까지 마쳤다. 게이츠재단은 앞으로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가정용 RT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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