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빗썸사태 여파’ 가상자산 거래소 '5분 주기' 잔고 대사 의무화…내부통제 금융사 수준 강화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6 17:13

금융위, 6일 긴급대응반 점검 결과 공유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빗썸 오지급 사태 직후 구성된 긴급대응반의 점검결과 공유 및 향후 제도개선 방안 논의 등을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2026.04.06)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빗썸 오지급 사태 직후 구성된 긴급대응반의 점검결과 공유 및 향후 제도개선 방안 논의 등을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2026.04.06)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오지급 사고를 계기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내부통제 체계가 금융회사 수준으로 한층 강화된다.

특히 장부상 가상자산 수량과 실제 보유량을 5분 주기로 대조하는 상시 점검 체계가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5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긴급대응반 점검 결과와 향후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가상자산 거래소 5곳은 사고 재발 방지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자율규제와 내부통제 강화를 약속했다.

잔고대사·시스템·내부통제 모두 미흡

앞서 금융위와 금융정보분석원(FIU), 금융감독원, 닥사는 빗썸 오지급 사태 후속 조치로 긴급대응반을 꾸렸다.

긴급대응반은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현장점검, 회계법인 실사, 서면조사 등의 방법으로 거래소의 ▲이용자 자산보관 현황 ▲거래시스템 취약점 ▲내부통제체계 운영실태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이용자 자산 잔고대사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고대사는 장부 보유량과 실제 보유량을 비교·검증하는 절차다.

상당수의 거래소(3곳)가 잔고대사를 일 단위(24시간)로만 실시하고 있어, 오지급 등 사고 발생 시 제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잔고대사 과정에서 오지급 등으로 큰 괴리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상 즉시 거래를 중단시키는 ‘거래차단조치(Kill Switch)’ 등 대응 체계도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시스템 관리 역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벤트 보상 지급 등 담당자의 수작업이 필요한 ‘고위험거래’의 처리 과정에서 오지급 등 리스크를 통제·관리하는 장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내부통제 시스템 운영도 미흡했다. 업계 자율의 ‘표준 내부통제기준’은 이미 마련돼 있었지만, 이를 실제로 점검·관리하는 준법감시 체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내부통제 전면 손질

사진출처=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거래소 점검결과 및 향후 제도개선 방향 자료 갈무리(2026.4.6)

사진출처=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거래소 점검결과 및 향후 제도개선 방향 자료 갈무리(2026.4.6)

제도 개선방안으로는 ▲표준화된 상시 잔고대사 시스템 구축 ▲고위험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체계의 실효성 확보 등이 제시됐다.

우선 오지급 등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거래소에 5분 주기 ‘상시 잔고대사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특히 잔고대사 결과 대규모 불일치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거래를 차단하는 ‘거래차단조치 기준’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거래소 내부통제체계를 금융회사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표준 준법감시 프로그램’을 제정하고, 내부통제기준 위반 여부 점검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점검 주기도 연 1회에서 반기 1회로 단축하고, 점검 결과를 금융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금융당국과 닥사(DAXA)는 4월 중 제도 개선 이행에 필요한 자율규제 제·개정을 마무리하고, 5월까지 상시 잔고대사 등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도 개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내용을 ‘2단계 가상자산법’에도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신진창 사무처장은 “1100만명 이용자가 약 70조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거래소에 보관 중인 만큼, 금융당국은 이번 점검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거래소의 내부통제, 전산시스템, 나아가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초유의 사고 빗썸.. IPO 목표시점도 연기

빗썸은 지난 2월 6일 오후 7시경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1인당 2000원이 아닌 비트코인(BTC) 2000개를 일부 고객에게 오지급하는 초유의 사고를 냈다.

일부 계정에서는 매도가 발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급락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빗썸은 지난달 16일, 특금법 위반 사항에 따라 FIU로부터 6개월 영업 일부정지와 과태료 368억원, 대표이사 문책경고 처분 등 중징계를 받았다.

다만, 빗썸은 서울행정법원에 FIU가 부과한 영업 일부정지 6개월 처분에 대해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태다.

오지급 사태와 제재 등으로 빗썸은 그간 추진해 온 IPO(기업공개) 일정을 미루고, 목표 시점을 2028년 이후로 제시하고 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롯데지주 800억 차환…수익성 회복에도 레버리지 부담 롯데지주(대표이사 고정욱)가 8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년물과 3년물을 각각 400억 원씩 나눠 조달하고 자금은 전액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 수요예측은 25일 진행되며 발행 예정일은 9월 3일이다. 공모희망금리는 2년물·3년물 모두 개별민평 ±0.30%포인트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최종 발행금리와 발행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2년물은 NH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우리투자증권이, 3년물은 한국투자증권·KB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이 담당한다. 조달자금 800억 원은 지난 1월 발행한 기업어음(만기 2027년 2 '흑자 동전주' 퇴출 대상 지적에…이억원 "상폐기준 미세 조정 검토" 금융위원회의 상장폐지 요건이 일률적인 시가총액 기준을 적용해 흑자 기업까지 퇴출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지적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4일 “미세 조정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정책 신뢰 차원에서 전면적 변경은 어려워”김현정 의원은 이날 “부실기업의 코스닥 시장 퇴출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방향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시가총액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시가총액 기준은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가총액 하나만으 3 금투협 'K-자본시장포럼', ISA·연금·주주권익 등 논의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월 출범한 ‘K-자본시장포럼’을 통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연금, 주주권익 등 자본시장 중장기 발전 전략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K-자본시장포럼’ 출범 이후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총 4차례의 정기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K-자본시장포럼은 자본시장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향후 10년 중장기 로드맵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자본시장 미래 10년 전략 수립 본격화제1차 포럼은 지난 5월 ‘K-ISA를 통한 국민자산형성과 자본시장 참여 확대’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서는 올해 도입 10주년을 맞은 ISA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