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후불결제 제공 빅테크, 신용카드사와 규율 체계 일원화 해야”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4 10:18

여전업법 내 스몰 라이선스 도입 주장

토스의 후불결제 서비스. /사진제공=토스

토스의 후불결제 서비스. /사진제공=토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토스 등 주요 빅테크사들이 제공하는 소액후불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 행위 동일 규제 원칙에 부합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신금융업법 체계에서 일원화하여 신용카드업보다 완화된 소액후불결제업을 도입하는 등 일부 보완하여 동일한 행위는 동일하게 규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2일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을 발표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여신금융업법이 신용카드업 등에 대한 규율을 하고 있고 핀테크 기반의 후불결제는 전자금융거래법으로 규율 받아야 하는 상황이므로 관련 법제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는 ‘선결제-후지불’ 서비스로, 소비자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카카오페이포인트, 페이코 포인트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물품을 구매시 충전잔액과 대금결제액 간의 결제부족분이 발생하는 경우 추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후불결제 서비스를 가리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금융당국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을 시범업체로 지정하여 금액한도, 연체율, 할부 등을 관리하고 있으나 향후 성장이 가속화 되어 시장에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할 경우 이들 빅테크 기업의 과도한 수익성 추구가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후불결제가 신용공여의 성격이 있지만 현재 소액이라는 이유로 독립된 금융업이 아닌 전자금융거래법상 겸영업무로 규율체계를 성급하게 확정하게 되면 판매채널, 정보독점 등 빅테크 사업의 특성에 따른 독과점 등 시장실패 발생시 이를 바로잡을 수단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금융당국이 전자금융거래법에서 빅테크의 후불결제 서비스를 규율하려고 하나 동일한 후불신용결제 기능이라는 영업행위에 대해 전자금융거래법과 여신금융업법 등으로 이원적인 규제체계를 두는 경우 규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특히 후불결제는 ‘페이깡’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의 이용도 우려되고 있어 제도권 내에서의 적절한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

여신금융업법상 신용카드업은 후불신용결제 기능의 중요성에 기인해 설립 허가제와 카드수수료 규제, 강력한 건전성 및 영업행위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카드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카드 수수료율, 대손충당금 등에 대한 강한 규제를 받지만 전자금융업자들이 수행하는 후불결제 업무에 대한 규제는 없는 상황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향후 후불결제의 발전·확대 가능성과 경제 주체 등의 실생활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규율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신금융업법 체계에서 일원화하여 신용카드업보다 완화된 소액후불결제업을 도입하는 등 일부 보완하여 동일한 행위는 동일하게, 다른 것은 다르게 규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기존 신용카드업을 포함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전자금융법을 통한 규제가 아닌 여신금융업법 내 스몰 라이선스(소액후불신용결제업) 형태로 도입하여 최소 자본금과 소액후불한도 등에 대한 별도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빅테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아 후불결제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4월부터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부터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 3월부터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NHN페이코도 연내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호성號 하나은행, 기금형 연금 선제 대응…호주 '장기운용'·영국 '거버넌스' 모델 주목 [퇴직연금 인사이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부와 노사정이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에 뜻을 모은 가운데 기존 계약형과 기금형을 병행하면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금을 도입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가입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가입자 이익을 우선하는 운용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기금형 퇴직연금 확대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호주와 영국의 운용체계와 지배구조를 직접 살펴봤다. 지난해 호주에서 소매형·산업형 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10개 기관, 영국에서는 최대 기금인 NEST 등을 포함한 6개 기금을 방문했다. 장기 자산운용과 성과평가 2 장민영號 기업은행, 동반성장대출 1.14조…금리 낮추고 AI·ESG 지원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대기업·공공기관과 은행이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탁금 연계 저리대출부터 금리우대·보증지원, 정책자금 연계까지 방식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영역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다.장민영 행장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동반성장협력대출로 1조1429억원을 지원했다. 협약별로 지원 조건을 달리해 최대 4.15%p까지 대출금리를 낮춘다. 상반기에는 5개 기업·기관과 신규 협약을 맺으며 ESG 경영 확산과 AI기업 생태계 조성, 생산적금융 등으로 협력기업 금융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1.14조 공급…중기대출 27 3 강태영號 농협은행, 대만달러·링깃 환전도 '트래블리'에서…아시아 수요 정조준 [은행권 트래블 금융 전략]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NH트래블리'를 중심으로 아시아 여행 수요에 맞춰 트래블 금융 서비스를 손질하고 있다. 올해 대만 달러와 말레이시아 링깃을 외화예금 예치 가능 통화에 추가해 고객이 현지통화를 미리 환전·보유한 뒤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트래블리 체크카드의 해외이용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어 전체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의 약 20%를 차지했다. 여행 후 남은 외화의 재환전 우대와 외화 선물, 부족금액 자동충전 등을 제공하는 한편 트래블리 이용 실적을 적금 우대금리에도 반영하며 여행 전후 금융거래로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대만·말레이시아 추가…현지통화 직접 보유농협은행이 올해 트래블리 외화예금에 대만 달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