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7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5490대(점유율 25.63%)가 판매되며 벤츠 5456대(25.47%)에 앞섰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에서는 BMW가 4만3042대로 벤츠(4만4653대)에 1600여대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BMW의 선전 이유는 경쟁사 보다 다양한 차급에서 인기 있는 모델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7월 최다 판매 차량 '톱10' 가운데 BMW 차량이 6종으로 가장 많았다. 벤츠는 2종, 나머지 1종은 아우디가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벤츠는 베스트셀링카 E클래스(1만7108대)와 3위 S클래스(8429대) 등 주력 차종 판매 순위가 높았다.
BMW는 5시리즈가 1만664대로 라이벌 E클래스에 이은 2위에 그쳤으나 3시리즈(4118대), X5(4081대), X3(3825대)가 4~6위를 기록했다. X7(2990대), X6(2802대) 등 다른 SUV 모델도 힘을 보탰다.
BMW와 벤츠에 이은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아우디(1865대), 폭스바겐(1041대), 볼보(1018대), 쉐보레(1004대) 순이다.
전체 수입차 판매는 2만1423대로 작년 7월 보다 12.2% 감소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