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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현현(顯現):Nightmare 전 개최...일곱 작가의 의식 너머의 세계로

이창선 기자

lcs2004@

기사입력 : 2022-07-12 16:53

전시 포스터 이미지 (정수아트센터 제공)

일곱 작가의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이는 '현현(顯現):Nightmare 전' 이 7월 7일부터 7월 21일까지 삼청로 정수아트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

전시는 현현(顯現) 즉 “명백하게 나타나거나 나타냄.”이라는 큰 주제 아래 공예나, 권시우, 김선우, 백도이, 임솔몬, 정지원, 최형석 이하 7명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수아트센터 장민정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큰 주제는 현현(顯現)이지만 Nightmare라는 소주제를 설정했다. 한여름 밤의 악몽은 기괴하고 난해하지만 그곳에서 그들의 무의식은 해방되고 자유를 부여한다. 이는 자신의 스토리를 어디에도 드러내지 않고 무의식의 지하에 묻어버린 존재들을 불러 일으킨다. 완전히 용해되지 못한 숱한 감정들이 부유하다 마침내 침전된 응어리들이 캔버스 위에 무심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처럼 본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일곱 작가의 의식 너머 무의식 속 세상에서 만들어진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전시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작품이미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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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공예나, 임솔몬, 백도희, 정지원 작가의 회화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공예나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이 작가에게 때때로 본심과 다르게 다가온다. 작가는 이렇게 자신을 스쳐가는 감정들을 다시 화폭으로 불러와 이를 다듬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어 남기는 과정을 드러낸다.

백도이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세상을 화폭에 채운다. 화가가 이야기하는 세상은 어딘가 외롭다. 작품은 제각기 다른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아픔, 위로, 공감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임솔몬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마인드맵을 그린다. <착검돌격 솔몬의 마인드맵>(2022)라는 독특한 작품은 무의식 속 어딘가에서부터 있어왔던 그의 욕망의 이정표일 수 도 있다. 그는 날 것 그 자체의 욕망들을 쏟아내어 무의식에 잠재되어있는 말을 캔버스 위로 쏟아낸다.

정지원은 거대한 두개의 캔버스를 맞대어 새벽의 아슴푸레한 푸른 빛의 세상을 그린다. 정지원의 작품은 분명 멈춰있는 폭포를 포착했지만 어디선가 거칠고 큰 파도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은 마치 정지원의 무의식의 세상을 보여준다.

작품이미지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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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 공간에서는 김선우, 권시우, 최형석 작가의 회화, 비디오, 조각, 입체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권시우는 인간이면 누구나 느끼는 고뇌, 아픔, 우울 그리고 표현하지 못한 마음 깊숙한 곳에 울림을 밝게 포장 시킨 색감 뒤에 텅 비워져있는 어두움으로 그려낸다. 권시우가 가진 어둠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 최악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는 작가의 무의식의 기재라고 볼 수 있다.

김선우는 3D프린터로 조각 작품을 만든다. 그가 구현한 작품은 두 눈을 감고 있는 얼굴 형상이다. 마치 과학기술의 발달로 오랫동안 잠들어있는 듯하다. 그가 어떠한 꿈을 꾸고 있는지 짐작이 가지 않지만 무의식을 유영하고 있을 것만 같다.

최형석은 사람은 본래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었다. 눈동자에 비친, 물가에 비친,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모습은 아니었다. 우리는 다른 시선을 통해 자신을 바라본다.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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