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15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75%p(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방기금금리 밴드는 종전 0.75~1.00%에서 이번에 1.50~1.75%로 단번에 높아졌다.
연준이 0.75%p 금리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제로 금리'를 탈피하는 0.25%p 금리 인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지난 5월 연준은 '빅스텝(0.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인플레이션 파이터' 의지를 보였다.
당시 연준은 6~7월에도 빅스텝 금리 인상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물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통과)에 도달하지 못하자 이번에 시장 기대처럼 전격적인 자이언트 스텝까지 단행했다.
앞서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8.6% 올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 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더해 1981년 12월 이후 40여 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연준은 공개된 6월 FOMC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인다"고 언급했다. 장기적으로 2%의 비율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고 한다고 제시했다.

점도표(dot plot) / 자료출처= 미국 연준(Fed) 공식 홈페이지 중 'Federal Reserve Board and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release economic projections from the June 14-15 FOMC meeting'(2022.06.15)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아울러 연준은 2022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직전 3월 전망(2.8%)보다 1.1%p 낮춘 것이다. 또 2022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직전 4.3%에서 이번에 5.2%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금리 목표 범위의 지속적인 증가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속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시사했다. 또 대차 대조표 규모 축소 계획에 설명된 대로 재무부 증권,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 보유를 계속 축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연준은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7월 회의 금리 전망에 대해 "오늘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0.5%p(=50bp) 또는 0.75%p(=75bp)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추가적인 대규모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75bp 인상은 대단히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이런 규모의 움직임이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향후 기준금리는 FOMC 정례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리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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