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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실적 호조 전망에도 신중론 “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31 06:00

제지업계 6월 BSI 69.7 “원자재 가격 상승·高해상운임 등 기인”
올해 1분기 한솔제지 영업활동 창출 현금흐름 –422억 원 기록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이사 사장.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증권업계에서 한솔제지(대표이사 한철규)가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한솔제지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악재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에 대한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관련 제품 판매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다.

박종선 유지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산업용지 시장점유율 상승과 판매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친환경 사업 확대 또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솔제지는 올해 11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83.4% 급증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한솔제지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 원자재 가격, 해상운임 등이 급등해 예년과 달리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가 최근 발표한 ‘6월 전망 기업경기동향조사(BSI)에 따르면 제지업계 BSI지수는 69.7로 전 산업을 통틀어서 낮은 편이다. 가장 높은 일반·정밀기계·장비 산업(133.6)의 절반 수준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산업 전망이 회의적인 것을 의미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비 수출 비중이 큰 제지업계의 경우 원자재 가격과 해상 운임 상승이 가장 큰 악재”라며 “이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솔제지의 올해 1분기 현금흐름표에서도 이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한솔제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은 42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 분기 53억 원 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개선과 실질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이 상반되는 모습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솔제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높은 해상 운임 등으로 생산·물류비 부담이 늘고 있다”며 “물론 한솔제지의 현금흐름표에서의 영업활동 적자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긍정 전망과 다르게 어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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