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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매출 1위' 오리온, 왕좌자리 지켜갈 수 있을까?

홍지인

helena@

기사입력 : 2022-05-24 15:44

오는 7월 1일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으로 매출 급증 예상

오리온 본사 이미지./ 사진제공 =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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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오리온(대표 이승준)이 올해 1분기 롯데제과(대표 이영구)와 1500억원에 달하는 매출 격차를 두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오랜 시간 업계 왕좌를 지키고 있는 오리온이지만 올 하반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으로 ‘매출 1위’ 자리 수성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매출 653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6.5% 늘어난 1086억원을 기록했다. 제과업계 매출·영업익 1위다.

오리온의 실적 상승 배경은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와 영업력 강화 등이다. 전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을 키웠으며 글로벌 통합 구매를 통한 효율적 원가관리, 지속적으로 펼쳐온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 효과에 힘입어 영엽이익이 확대됐다.

오리온과 제과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롯데제과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롯데제과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0.4% 감소한 5058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108억원을 나타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사업의 수익 구조 개선 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 등으로 수익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매년 롯데제과와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 격차를 벌이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오리온과 롯데제과의 매출 격차는 2018년 2324억원, 2019년 697억원, 2020년 1538억원, 2021년 2140억원 이다. 오리온이 뒤처진 2019년을 제외하고 평균 1505억원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제과업체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한 뒤 2019년과 지난해 2분기를 제외하고는 롯데제과로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1위 자리 수성이 위태롭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하며 단번에 몸집을 키우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사옥 전경./ 사진제공 = 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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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을 승인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오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으로,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증권업계는 합병을 바탕으로 올해 롯데 제과 매출액이 3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18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오리온은 2022년 매출 2조5702억 원, 영업이익 426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제과가 제과업계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되는 것이다.

롯데제과는 매출 1위 탈환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조직 및 구매, IT 인프라 통합을 통해 중복되는 비용은 줄이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 후 빙과와 이커머스, 글로벌 부문의 우선 통합으로 효율화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지와 유제품 등 중복 원재료가 많다는 점에서 구매 효율화만 가시화하더라도 상당한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의 합병 시너지는 극명해 보인다”라며 “과거 롯데칠성 DNA가 합병법인에 적용되면서 점진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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