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아시아나, 부채비율 전분기比 400% 급증…조원태, 통합 항공사 부담 ‘악화일로’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2-05-24 14:10

1Q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2811%, 연료 유류비 비중도 30% 육박
대한항공, 5개팀 100여명 결합 팀 운영 “결합 위해 전사적 노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대한·아시아나항공(대표이사 정성권) 결합을 통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추진 중인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3000%에 육박하면서 재무적인 부담이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겪고 있다.

아시아나 1Q 부채비율 2811%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1분기 부채비율은 2811.00%로 전분기(2410.60%)보다 400.4%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3802.46%였던 것에 비해서 낮아졌지만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분기 17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재무 건전성에는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재무 건전성 개선이 요원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또 다른 악재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세는 무섭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두바이·브렌트·WTI(서부 텍사스)유 모두 이달 초에 비해서 상승했다. 이날 두바이유는 배럴당 109.07달러, 브렌트 113.42달러, WTI유 110.29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초 대비 대략 5달러 이상 올랐다.

자료=아시아나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나항공 영업비용에서 연료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했다.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 연료 유류비는 3166억 원이다. 전체 영업비용(1조1027억 원)의 28.71%를 차지한다. 해당 비중은 전분기(18.37%) 대비 10.34%포인트 상승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국내 항공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고유가”라며 “급등하는 유가로 항공유 부담이 늘어나고 있으며, 연료 유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 : 배럴당, 단위 : 달러. 자료=한국석유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결합 완료 위해 전사적 노력”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해외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강력한 통합 완료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개팀 1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운영 중이다.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현황을 총괄할 ‘글로벌 로펌 3개사’ ▲각국 개별국가 심사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로컬 로펌 8개사’ ▲객관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한 ‘경제분석업체 3개사’ ▲협상전략 수립 및 정무적 접근을 위한 ‘국가별 전문 자문사 2개사’와도 계약, 각국 항공당국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달 기준 대한항공이 기업심사 승인을 받은 곳은 필수 신고 국가(터키·태국·대만·베트남·대한민국) 5개국, 임의 신고 국가(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 3개국이다. 미국·EU·일본·중국·영국·호주는 현재 기업 결합 심사가 진행하고 있다.

자료=대한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측은 “양사의 인수·통합은 항공산업이라는 대표적인 국가기간산업의 정상화, 연관 일자리 유지·확대, 대한민국 산업 및 물류 경쟁력 제고,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대한항공은 혼신의 힘을 다해 각국 경쟁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승인을 이끌어내는 한편 굳건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아영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대한·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이 완료되면 1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아시아나항공 재무 건전성 반등에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화물·여객 호조로 영업 수익성이 회복돼 재무구조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