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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아워홈 남매의 난, 장남·장녀 균열로 새국면 맞아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6 06:34 최종수정 : 2022-05-06 10:11

장녀 구미현씨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한 사실 없다”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아워홈(대표 구지은) ‘남매의 난’이 새 국면을 맞았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 ‘장남·장녀 연합’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구미현씨 의중에 따라 아워홈 경영권 향방이 달라져 남매의 난은 다시 예측불허 상태로 들어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미현씨는 최근 아워홈으로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아워홈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소송 대리인을 선임하거나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서 등 제반 소송 서류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사건에서 추가로 선임될 이사를 지정한 적도 없고, 누구를 지정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새 이사 선임을 목적으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 제출을 대리한 법무법인 세종은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서 청구인에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구미현씨가 아워홈에 보낸 내용증명에 따르면 구씨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집허가 신청이 추진된 것이다.

이에 장남·장녀 연합인 ‘구본성-구미현’ 남매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미현 씨는 아워홈의 지분 19.28%를 보유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구씨 지분과 합산 58.62%의 과반이 넘는 지분을 앞세워 구 대표를 압박했지만 구 씨가 등을 돌린다면 매의 난은 구 대표의 완승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구미현 씨는 2017년 경영권을 두고 ‘1차 남매의 난’이 벌어졌을 때 구 전 부회장을 지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2차 남매의 난’ 때는 막냇동생인 구지은 부회장편에 섰다. 이번 남매의 난 역시 구씨가 구 전 부회장 손을 잡으며 시작된 만큼 분쟁의 '키 맨' 역할을 하고 있다.

임시 주총 개최는 일단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청구인 중 한명인 구미현씨가 청구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구지은 부회장이 선임한 21명의 이사를 해임하고 신임 이사를 선임하려던 구 전 부회장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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