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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 목표"...푸르덴셜-KB생명 통합 준비 착수

임유진 기자

ujin@

기사입력 : 2022-05-03 06:10

통합추진단 "상품·IT·회계 등 통합 준비 중"
양사 상이 영업 강점 활용 시너지 발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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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사진=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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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대표 민기식닫기민기식기사 모아보기)과 KB생명(대표 이환주)이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합병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각사 강점을 살려 통합 후 KB금융그룹 내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포부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양사 간 통합추진단을 출범했다. 그간 비공식적으로 운영하던 통합TF를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리며 통합 추진을 선언하는 자리의 발족식을 가진 것이다.

통합추진단은 전략, 상품, 영업, 자산운용 등 합병 후 전사적 운영 방안에 대해 합의할 방침이다.

오는 6월까지 양사의 조율로 합병 과제를 정하고, 남은 기간 동안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상품, IT, IFRS17 대응에 관한 합병 작업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KB생명 관계자는 "양사가 기존에 하고 있는 일을 서로 매칭하는 작업을 TF에서 할 것이고 이 과정 중 상품이나 IT, 회계 업무는 중요도가 있어 먼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합병 추진 시작 단계로 사옥 이전, 사명 변경 등에 관한 구체적인 상황은 논의 중인 상태다.

KB생명 관계자는 "아직 사명 후보군이 나오지 않았다"며 "사내 공모 등으로 준비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 같은 준비를 통해 합병 후에도 기존 운영전략을 지속, 강화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LP(LIfe Partner 설계사) 강점과 KB생명의 방카슈랑스 및 GA 채널 역량을 발휘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양사 합병은 운영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지 큰 그림에서 보면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으로 들어온 후 그룹 차원에서 관리할 때와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양사의 상이한 전략 덕에 합병 과정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는 집중하고 있는 영업 방식이 달라 (통합) 과정에서 충돌이 적을 것"이라며 "먼저 합병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급, 임금 체계 등에서 마찰이 계속 있던지라 KB(생명)와 푸르덴셜(생명)은 이 부분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WM(Wealth Management 자산관리) 강점을 갖고 있는 푸르덴셜생명은 통합 후 KB금융그룹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관계자는 "KB생명은 전속 설계사가 많지 않고 푸르덴셜생명은 뛰어난 LP 조직을 갖고 있다"며 "향후 푸르덴셜생명이 분리작업을 추진한 뒤 분리된 LP 조직과 은행 등 계열사의 WM을 같이 관리하면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푸르덴셜생명은 오는 6월 중 프리미엄 판매전문회사 ‘KB라이프파트너스’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B라이프파트너스(KB Life Partners)는 KB금융그룹의 정체성인 ‘KB’와 고객의 삶에 동행한다는 의미를 담은 ‘라이프파트너스’를 더해 탄생했다.

해당 자회사 GA는 양사에 모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제판분리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으며, 전속설계사 조직이 미미하고 GA 채널에 의존하는 KB생명은 자회사 GA를 통해 영업 채널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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