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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현 삼성증권 상무 “크로스보더 딜 강점은 삼성 IB 경쟁력” [초대형IB 열전 (3)]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2 00:00

로스차일드 동맹군 기반 M&A 1위
혁신기업 IPO 주력…WM 영업 속도

▲ 이상현 삼성증권 IB 1부문장(상무) / 사진제공= 삼성증권

▲ 이상현 삼성증권 IB 1부문장(상무) / 사진제공= 삼성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형 증권사들이 자본확충으로 몸집을 키우고 IB(기업금융) 수익기둥 역할에 힘을 싣고 있다. 초대형IB(NH, 미래, 삼성, KB, 한투)의 사업 추진현황과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네트워크 측면에서 영국 로스차일드, 중국 중신증권, 미국 웰스파고 등과 동맹(Alliance)을 통해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인수합병)에서 독보적인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삼성증권 IB 1부문장(상무)는 1일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IB(기업금융) 핵심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인력과 네트워크”라며 삼성증권의 맨파워와 국경을 넘는 네트워크 장점을 부각했다.

삼성증권은 대형증권사 IB 부문 중에서 WM(자산관리) 부문과 협업체계가 잘 갖추어진 대표 증권사로 꼽힌다. 또 ECM(주식자본시장) 부문에서 혁신기업 IPO(기업공개) 주관에도 주력하고 있다.

4차산업·바이오 등 맨파워 보유

삼성증권은 최근 IB 사업부문을 전통 IB 영업을 담당하는 1부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중심의 2부문으로 개편했다.

기존 시니어(Senior)급(신원정·임병일)이 자리를 옮기면서 IB 조직에 변화가 이뤄졌다. 승진한 유장훈 본부장이 IPO를 담당하고, 부동산 부문에서는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식 본부장이 합류했다.

이상현 상무는 IB 1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 상무는 1996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26년간 IB업무를 수행한 베테랑이다. 이 상무는 “IB 부문을 2개 부문으로 나눠 전문성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며 “각각 부문장이 기존 본부장들과 호흡을 맞추고, 새로운 인력은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21년에 구조화금융, M&A(인수합병),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등 각 IB 사업파트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인수 및 자문 수수료는 2021년 연간 기준 2527억원으로 전년보다 58.5% 증가했다.

이 상무는 “전통 IB 사업 중에는 IPO 부문이 작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고, DCM 부문도 중위권으로 도약 및 성장 중”이라며 “M&A 부문은 여전히 업계 선두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페이,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큐라클 등 다수 IPO 빅딜(Big deal)을 대표 주관한 ECM 외형 성장이 부각됐다. 이 상무는 “IPO에 주로 집중하면서 혁신기업 맨데이트(mandate, 자문권한 주관사지위)를 많이 추격해 나가고 있다”며 “WM과 연계영업도 강화해서 고객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해 2월 대어(大漁)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IPO 공동주관사로 선임됐다. 또 최근 4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차량공유 업체 쏘카의 주관사로도 참여하고, 상장예심을 신청한 골프존카운티의 대표주관도 맡았다.

삼성증권은 M&A 자문 분야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PE(사모펀드), VC(벤처캐피탈), 혁신기업 등 고객군이 다양하다. 해외 쪽 네트워크를 오랜 제휴 파트너인 로스차일드 등과 함께 하고 있다.

주요 실적을 보면, 삼성증권은 롯데렌탈, 티맵 모빌리티의 인수금융을 맡은 바 있고, 대림산업의 미국 크레이튼(Kraton) 카리플렉스사업부 인수도 주요 딜로 꼽힌다. 이 상무는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 삼성SDS 홀 IoT(사물인터넷) 사업 부문의 직방으로의 매각 등 딜을 완료(signing)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기계항공 분야 이공계 출신 전문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약학박사, 외국계 부동산 컨설팅 출신 크로스보더 딜 전문가 등 전문 인력을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이 상무는 “특히 4차산업,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 관련 전문가 핵심인력과 함께하고 있다”며 “삼성 IB는 업계 최고 맨파워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IB-WM 협업체계 가동 “양질의 상품 공급”

2021년 회사채 리그테이블 5위로 중위권 도약을 한 DCM에 대해 이 상무는 “올해는 당사 주 고객 외 대기업군을 신규고객으로 모시고, 개별기업 단위로도 전방위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M&A 시장에 대해서는 SI(전략적투자자)와 FI(재무적투자자)가 모두 성장 동력을 찾는 노력을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상무는 “로스차일드와의 오랜 제휴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최근 혁신기업이 M&A 시장 참여가 늘고 있어서 여기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CM 중 핵심으로 꼽는 IPO에 대해서도 이 상무는 “주식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혁신기업과 대기업 군에서 올해 예상되는 여러 딜 수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대체투자에서도 힘을 싣고 있다. 삼성증권은 2022년 들어 코람코더원리츠 상장을 주관했고, 현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규상장을 준비 중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대표주관도 맡았다.

이 상무는 “부동산 부문은 예컨대 분양완료 사업장 등 리스크가 낮은 상품, 리츠(REITs) 상품, 인수금융 유동화 상품, 고금리 채권 상품 등을 WM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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