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창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과 판매관리비는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7% 증가한 1187억 원을 기록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건전성 지표 역시 잘 관리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 DGB캐피탈 등의 합산 순이익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34.2%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입이 감소하고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IB(기업금융)·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DGB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 만큼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