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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 ESG·4차산업 발굴 속도 [건설사·스타트업 랑데부 (1)]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25 00:00

모듈러·로봇·AI 등 다양한 4차산업 스타트업 협업
계열사 연계 영업확장, 주거 서비스와도 연계 활발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통적인 주택사업을 넘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설사들. 이들 중에는 사내 벤처를 장려하거나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활로를 찾는 곳들도 있다. 본 기획에서는 건설사별 사내벤처·스타트업 지원 등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서고 있는 이들의 노력들을 확인해본다. 〈편집자 주〉

GS건설은 건설사 가운데서도 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오너 4세인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을 필두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 행보를 보인 GS건설은 지난해 폴란드 프리패브 업체인 단우드 사의 실적 호조와 GS이니마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대비 27.3%의 매출 증가세를 달성했다.

올해 역시 GS건설은 계열사 및 사내벤처, 스타트업 등 회사 크기를 막론한 활발한 협업을 통해 신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4차산업 발굴에 앞장서는 등 눈여겨볼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 건설 현장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모듈러’ 사업 조기에 주목

GS건설은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신사업들 가운데서도 친환경·모듈러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모듈러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기술이다.

GS건설은 지난해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와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영토를 확장했다.

지난달에는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업체인 덴마크 할도톱소(HALDOR TOPSOE)와 손잡고 바이오디젤 생산설비 모듈화 사업에도 진출했다. 그린수소에 이어 바이오디젤 분야로 모듈화 사업을 확장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모듈화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GS건설은 올해 국내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를 모듈화해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소재 에너지 회사인 SG H2 Energy가 미국 캘리포니아 랭케스터(Lancaster)시에 신재생 그린수소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연간 4만톤의 폐기물 종이를 원료로 하루 11톤(중형 수소차 약 1700대 충전량)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수소 플랜트 분야의 사업 진출을 계기로 그린수소 분야의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친환경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GS건설은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아비바사와의 MOU를 통해 설계업무의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 페달을 밟았다. LNG 수입터미널은 블루수소(Blue Hydrogen) 생산을 위한 원료인 재기화(Regasification)된 천연가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며, 이는 탈탄소(Decarbonization)를 위한 저공해 연료로도 활용돼 친환경 에너지로 ESG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GS그룹의 핵심가치인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Growth through Sustainability)’의 일환으로 GS건설은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중심의 ESG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LNG를 포함한 가스, 정유, 석유화학 및 환경 플랜트 등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한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통합 설계 시스템을 확장하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고도화된 플랜트 설계 분야에서 디지털 통합 설계 시스템을 적용해 LNG 수입터미널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중심의 플랜트 사업을 더욱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 조성한 GS건설 플랜트부문대표(왼쪽)과 소렌 셀데 에너볼슨 (Soeren Selde Enevoldsen) 할도톱소 재생에너지 영업대표(오른쪽).

▲ 조성한 GS건설 플랜트부문대표(왼쪽)과 소렌 셀데 에너볼슨 (Soeren Selde Enevoldsen) 할도톱소 재생에너지 영업대표(오른쪽).

건설현장 안전에 4차 산업 기술 도입, 주거서비스 개선도 각계 스타트업과 활발한 연계

GS건설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 4차산업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가 유망한 관련 스타트업들과의 활발한 연계와 지원을 통해 저변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0년 GS건설은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큐픽스(Cupix)와 협력해 미국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사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건설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증시험 메타버스를 도입했다.

양사는 다양한 실증시험 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현장에서 입주 전 하자품질 검토에 활용하는 한편 인프라 교량공사 현장에서도 공정 및 품질 현황 검토에 활용하고 있다.

나아가 스팟에 다양한 IoT센서를 장착해 위험구간의 유해가스 감지, 열화상 감지 등을 통한 건설현장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중이다.

여기에 GS건설은 지난해 9월 벤타브이알과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건설은 벤타브이알과 건설 재해를 예방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안전보건교육 수요에 대응하고자, 미래지향적인 VR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GS건설은 프롭테크 기업인 엔젤스윙의 안전관리 솔루션으로 메타버스 환경 내에서 안전한 작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엔젤스윙 안전관리 솔루션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건설현장이 메타버스 환경 내에 3차원으로 구현된다.

가상화된 현장에서 실제 규격의 장비를 배치하고 동선 계획을 수립하며 작업 반경을 확인하는 등의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작업할 수 있다.

작업자들은 실제 현장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작업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장 관리자는 매일 현장에서 진행되는 작업 회의에서 실제 환경을 그대로 보면서 직관적인 작업 지시가 가능하다. 모두가 쉽게 시각적으로 이해하고 작업 현황을 공유할 수 있어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안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자사 브랜드 아파트 자이(Xi)의 커뮤니티 통합서비스인 자이안 비(XIAN vie)도 고도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자이안 비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런칭한 이래로 자란다·째깍악어·놀담·클래스101·청소연구소·세차왕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자이 아파트에 컨시어지 서비스를 탑재 중이다.

끝으로 GS건설은 올해 초 주거환경 서비스 ‘하임랩(HEIMLAB)’을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하임랩은 GS건설의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토대로 노후 주거시설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동시에, 향후 이렇게 파악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공간 특화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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