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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분양 늘고 주택매매 감소…전세보다 월세거래 증가속도가 더 빨라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01 08:23 최종수정 : 2022-04-03 11:58

정부 주택공급 확대 노선에 인허가 늘었지만 준공·착공은 모두 감소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인상기, 그리고 차기 정부인 윤석열 인수위의 부동산 규제 완화 시사로 인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지난달 뚜렷하게 통계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전년동기 대비 1만호가량 늘었으며,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반면 전월세거래량은 모두 늘어난 가운데, 전세보다 월세의 증가폭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며 임대차3법의 여파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천명하면서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늘었지만, 지난해까지의 공급부족이 영향을 미치며 착공·준공 실적은 모두 전년대비 30% 이상 줄어드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5254호로 집계됐으며, 전월 2만1727호 대비 16.2%(3527호) 증가했다. 지난해 2월 1만5786호와 비교해도 1만호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은 2318호로 전월(1325호) 대비 74.9%(993호) 증가했으며, 지방은 2만2936호로 전월(2만402호) 대비 12.4%(2534호) 늘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33호로 전월(7165호) 대비 0.4%(32호) 감소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2019호로 전월(1424호) 대비 41.8%(595호) 증가했고, 85㎡ 이하는 2만3235호로 전월(2만303호) 대비 14.4%(2932호) 늘었다.

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179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4888건으로, 전년 동기(17만7700건) 대비 52.2% 줄었다. 5년 평균(15만017건)과 견줘봐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4만881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0만4497건) 대비 17.8% 증가했고, 전년 동월(19만9157건) 대비로도 21.0%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세보다 월세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전세 거래량(12만4102건)은 전월 대비 11.5% 증가,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 5년 평균대비 11.4% 증가했다. 월세 거래량(11만6779건)은 전월 대비 25.3% 증가, 전년 동월 대비 38.3% 증가, 5년 평균 대비 47.9% 증가했다.

2월 전국 주택건설 실적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월 전국 주택건설 실적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7만128호로 전년 동기 대비(59,830호) 17.2%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5959호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반면, 지방은 4만4169호로 전년 동기 대비 51.8%로 증가폭이 컸다.

그러나 지난해 적었던 인허가실적의 여파로, 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4만4352호로 전년 동기 대비(7만288호) 36.9% 감소했다. 누계 주택 준공실적 또한 전국 4만5986호로 전년 동기 대비(6만6417호) 30.8% 감소했다.

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4만4233호로 전년 동기 대비(3만2901호) 34.4% 증가했다. 일반분양은 3만5898호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 임대주택은 4265호로 전년 동기 대비 497.3% 증가, 조합원분은 4070호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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