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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매입…2대 주주 등극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9 08:12

13.97% 매입…콜옵션 통해 3.44% 마저 취득하면 2대 주주
조원태 회장 백기사 될지 3자연합 측 설지 아직 미지수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 사옥 전경. / 사진제공=호반그룹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 사옥 전경. / 사진제공=호반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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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호반건설(회장 김상열닫기김상열기사 모아보기)이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 지분 940만주를 매입하며 사실상 2대 주주에 등극했다.

호반건설은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5640억원으로 한진칼 주식 940만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 13.97%를 보유한 3대 주주가 됐다.

이번 매입은 전량 현금취득으로 이뤄졌으며 취득목적은 단순투자라고 호반건설 측은 설명했다. 취득예정일자는 다음달 3일이다.

그동안 한진칼은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특수관계인 측 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강성부펀드)·반도건설·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연합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치열했다. 조원태 회장 측은 특수관계인 포함 18.34%를, 3자연합 측은 반도건설 17.02%, KCGI 17.41%, 조 전 부사장 2.59%를 보유하고 있었다. 델타항공(13.21%)과 산업은행(10.58%)은 조 회장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조원태 회장 측은 우호 지분을 모두 포함하면 42.13%, 3자연합은 37.02%다. 기관 및 소액주주가 20.85%에 달해 그동안 경영권 분쟁이 쉽게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 호반건설이 매입 주식은 KCGI가 보유한 지분이다. 호반건설은 KCGI가 남겨둔 3.44%에 대한 콜옵션(지분을 살 수 있는 권리)도 보유하고 있어, 잔여 지분도 인수할 경우 17.41%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업계는 호반건설이 어느 편에 설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반건설이 조 회장 측 백기사가 될 경우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56.1%로 과반을 넘게 된다.

반대로 3자연합에 선다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호반건설이 한진칼 경영권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호반건설은 그동안 매물로 나왔던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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