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는 그룹 전 법인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역량을 모아 온라인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하고 최운식 대표가 이를 총괄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윤성대 신임 대표를 발탁해 안영훈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윤 대표와 안 대표는 이랜드 리테일의 차세대 유통 플랫폼 설계와 각 사업 부문의 독립 경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 구조를 개편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직 구조 개편"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은 온라인 종합 쇼핑 플랫폼, 버티컬 전문몰, 브랜드 공식몰의 조직을 모두 합쳤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존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조직을 합쳐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부문 수장은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다. 최 대표는 스파오, 뉴발란스 등 패션 브랜드 온라인 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 이랜드 측은 "최 대표가 직접 온라인 사업 부문을 살피며 운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후 이랜드그룹은 패션, 유통, 외식 및 호텔, 엔터까지 모두 합친 차세대 온라인 플랫폼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왼쪽부터) 윤성대,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윤성대 신임 대표이사는 이랜드파크 출신으로 이랜드리테일 취임 후 사업부문을 3개로 단순화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이랜드그룹
먼저 리테일 부문은 NC, 뉴코아, 이천일아울렛 등 전국 44개 도심형 아울렛의 운영 전반과 MD 기획 및 실행을 맡아 관리한다. 하이퍼부문은 킴스클럽과 산지 개발을 통한 신선 식품 수급을 담당한다. 글로벌 패션 부문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약 30여개 PB브랜드와 슈즈 SPA 브랜드 '슈펜', 럭셔리갤러리와 NC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명품 직수입 플랫폼을 맡는다.
이랜드리테일은 조직구조 개편과 더불어 차세대 유통 오프라인 플랫폼 준비를 위해 이랜드파크 출신 윤성대 대표를 선임했다. 윤 대표는 기존 안영훈 대표와 공동대표 체재로 이랜드리테일을 이끈다.
윤 대표는 이랜드파크 재임 당시 호텔, 외식, 건설, 테마파크 등 각 사업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유통산업의 구조가 변하고 시장의 순위가 급변하는 지금 제2의 성장을 이뤄낼 적기"라며 "각 사업부문이 시장과 고객에 맞춰 민첩하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존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New Retail'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기존 김우섭, 안영훈 공동 대표이사에서 윤성대, 안영훈 공동 대표이사로 변경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