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치킨값 3만원 시대?'…윤홍근 BBQ 회장 소신발언에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2-03-25 13:27 최종수정 : 2022-03-25 14:02

윤홍근 회장, "삼겹살 등 다른 육류와 비교했을 때 치킨 가격 싼 편"
BBQ "원부자재 물론 인건비에 배달 수수료까지 올라…소상공인 대변한 말"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이 24일 라디오에 출연해 치킨 가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윤 회장은 삼겹살 등 다른 육류와 비교했을 때 "치킨 가격이 싼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은 2022 신년식 당시 모습.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이 24일 라디오에 출연해 치킨 가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윤 회장은 삼겹살 등 다른 육류와 비교했을 때 "치킨 가격이 싼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은 2022 신년식 당시 모습.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윤홍근닫기윤홍근기사 모아보기 제너시스BBQ 회장이 치킨 가격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윤 회장은 "치킨 가격은 약 3만원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윤 회장은 YTN 슬기로운라디오생활에서 치킨 가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윤 회장은 치킨 가격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2만원이 아닌 3만원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윤 회장은 "우리가 삼겹살을 먹을 때 150g이 1만5000원에서 1kg 정도 먹으려면 한 10만원에서 10만5000원 정도 들어간다"며 "(삼겹살) 1인분에 150g 밖에 안 되는데 닭고기는 1kg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단순 무게만 비교했을 때 닭고기가 삼겹살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어 윤 회장은 "사육 농가 닭 1.6kg를 도계해야 1kg 닭이 나온다"며 "생계 값 1kg 2000원이라고 하면 여기에 1.6을 곱해 3200원으로 계산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현재 시세로 생계 1kg이 2600원, 이걸 1.6kg로 계산하면 4160원, 도계비 1000원 보태면 5120원, 물류비 내고 나면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1kg 닭이 8000~9000원 정도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에 말에 따르면 치킨 한 마리의 원가는 1만1000원 정도다. 현재 시세(생계 1kg 2600원)를 기준으로 1.6kg 생계 가격으로 가격을 쟀을 때 약 4160원, 도계비 1000원, BBQ 파우더 2000원, BBQ의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이 최소 3000~4000원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윤 회장은 조리비, 임대료, 인건비 등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인건비라든가 임차료 등 고정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이 부분을 대변해줄 사람이 없다"며 "현재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수준도 못 받는 사업을 하는 그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인터뷰에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모든 노동력을 투입해서 서비스까지 하는데 고객들의 시각 때문에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쌀이라든가 배추라든가 그런 것들은 200%, 300% 올라도 얘기를 안한다"고 했다.

이러한 윤 회장의 소신 발언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치킨가격 3만원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반응했다. 한 누리꾼은 "요즘 돼지국밥도 8500원으로 올라 그걸 대체할 음식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치킨이 3만원이라면 그것을 대체할 음식이 훨씬 많다"며 "치킨은 가성비가 좋아서 먹는 음식"이라고 했다.

이에 BBQ 관계자는 "2018년 가격 인상 이후 3년 간 물가, 인건비 등이 오른 것 뿐 아니라 배달 플랫폼 수수료까지 오른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대변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BQ는 지난해 12월 "당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윤 회장의 이러한 발언에 BBQ가 가격 인상을 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BBQ 측은 "12월 이야기했던 그대로 현재까지 가격 인상 계획 없다"고 답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