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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30년史 (3)] 휴식공간은 기본, 레저도 책임지는 아파트의 변신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03-21 00:00

단지내 영화관·농장…커뮤니티 시설 무한진화
현대건설 ‘H-클린팜‘ 등 이색 상품 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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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H클린팜’. 사진제공 = 현대건설

▲ 현대건설 ‘H클린팜’. 사진제공 = 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건설업은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3D(Dirty, Dangerous, Difficult)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설업 역시 30년의 세월을 거치며 점차 선진화·스마트화되며 변화해왔다.

본 기획에서는 30년 전 건설업 모습과 오늘날 건설현장에 도입된 신기술들로 인한 변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30년 전, 90년대 초반 아파트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판상형 구조’, 즉 고급스러운 외관보다는 공사 난이도가 비교적 간단한 아파트들이 주를 이뤘다.

아파트에 들어가는 커뮤니티 시설이라고 해봐야 놀이터나 보육시설, 노인정이나 간단한 정자, 벤치 등 기본적인 수준에 그치는 아파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웰빙’ 열풍이 불어닥침에 따라 아파트에 들어가는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화·고급화되기 시작했다.

헬스장이나 골프장, 수영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들이 아파트 인기의 척도로 떠오른 것도 이 때즈음이었다.

그렇게 꾸준히 진화하던 커뮤니티 시설은 2020년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중요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니즈에 맞춘 특화설계는 기본이고, 다양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이 대세로 떠올랐다.

조경에서도 최고급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특색 있는 조경·단지 내 디자인 등이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떠오르고 있다. 단지 내에 크고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어 지근거리에 숲세권·공세권을 마련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자이(Xi) 아파트 단지 내에 국내 최초로 ‘단지내 영화관’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GS건설은 자이 단지내 커뮤니티 공간에 특화된 시설로써 CGV 골드클래스 수준의 프리미엄 상영관을 구축하게 되며, 업무협약을 맺은 CGV는 영화를 비롯해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콘서트, 스포츠 생중계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 및 상영하는 식이다.

현대건설 역시 같은 해 미세먼지 및 각종 외부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차단되어 케일, 로메인, 버터헤드 상추를 포함한 각종 상추 등의 엽채류 재배가 단지 내에서 가능한 ‘H 클린팜’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H 클린팜’은 강화유리와 LED 조명이 설치돼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재배실과 어린이 현장학습 및 교육이 가능한 체험교육실, 내부 온도 및 습도 조절을 도와주는 항온항습실, 수확 이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준비실 등이 함께 구성된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지난해 2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언택트로 단지 내 반려동물 놀이터인 ‘펫 프렌즈 파크’가 이슈가 됐으며,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는 영종국제도시 분양 단지 중 최초로 실내체육관과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개인 오피스 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수요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이 일반화되는 것과 같이 여가 및 휴식도 집 근처에서 보내는 것 역시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지면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분양시장에서는 커뮤니티, 조경 등 부대시설이 주거공간 선택 시 필수 고려사항으로 자리잡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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