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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주가 15만원 될 때까지 최저임금 받겠다”…'책임경영' 표명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2-02-10 13:59

“주가가 의지와 목표의식을 설명할 명료한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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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단독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단독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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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단독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남궁 내정자는 10일 사내 게시판에 지난달 20일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이후 직원들과 소통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소통은 묘한 감동을 주었고, 아직 카카오를 사랑하는 많은 크루분들이 계시다는 생각에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애정의 온기가 저에게는 큰 동기 부여로 다가와 카카오에 좀 더 마음과 의지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을 브라이언(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의장)과 상의했다, 사회, 주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론을 내었고 우선적으로 주가 15만원 회복이라는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 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며,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남궁 내정자의 이번 약속은 지난해 카카오페이 임원진 8명의 스톡옵션을 행사로 잃은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617만원까지 치솟았지만, 골목상권 침해, ‘쪼개기상장 논란, 카카오페이 임원진 주식 먹튀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현재 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남궁 내정자는 과거 CJ인터넷, 위메이드 대표 시절에도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받은 바 있다.

끝으로 남궁 내정자는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만 제 의지와 목표의식을 설정하고 공유드리는데는 (주가가)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 같다라며 카카오의 대표이사로서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다시 우리 카카오가 사회, 주주, 크루 여러분들께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궁 내정자는 지난 120일 카카오 신임 단독 대표로 내정됐다. 임기는 오는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다음은 남궁훈 대표 게시글 전문.

2022120일 카카오 대표이사에 내정된 첫날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의 카카오를 내가 잘 회복시킬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두려움을 세상은 모르는지 여기 저기에서 축하 인사가 쇄도하여 감사 인사를 드리며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저녁 크루 여러분들과 소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다소의 의무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여러분들과의 소통은 묘한 감동을 주었고, 아직 카카오를 사랑하는 많은 크루분들이 계시다는 생각에 저 또한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강하게 일었고, 전날 받았던 그 어느 축하 연락보다도 저에게는 큰 응원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기분좋은 흥분 속에서 금요일 밤을 모처럼 뜨겁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애정의 온기가 다음날까지도 마음에서 떠나질 않았고, 저에게는 큰 동기 부여로 다가와 카카오에 좀 더 마음과 의지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을 브라이언과 상의하게 되었습니다.

심플한 키워드로 크루, 사회, 주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론을 내었고 우선적으로 주가 15만원 회복이라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아래와 같이 제 보상과 연계하여, 목표의식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1. 카카오 주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제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며,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2.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드렸습니다.

물론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만 제 의지와 목표의식을 설정하고 공유드리는데는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 같습니다.

제 임기 동안의 보상은 주가와 연동하여 이제 크루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가 되어 여러분들의 도움과 지지가 진정으로 필요합니다.^^

카카오의 대표이사로서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다시 우리 카카오가 사회, 주주, 크루 여러분들께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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