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은 14일 ‘셀트리온 (068270)’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자료=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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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투자분석가(Analyst)는 “실적 추정치 변경을 포함한 펀더멘털(기초 자산) 변화는 없지만,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회계 이슈가 불거진 지난 1월 14일 당일 주가는 12.3% 급락했고, 이후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 3사뿐 아니라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셀트리온 투자 포인트는 올해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이 예상된다는 점과 아비스탄, 스텔라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고승범닫기

증선위는 제7차 임시 증권선물위원회를 개최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

의결 내용은 ▲개발비 과대계상 ▲특수관계자 주석 미기재 ▲종속기업 재고자산평가손실 미계상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낮은 개발비 과대계상 등이며, 이에 관한 조치 내용은 △과징금 △감사인 지정 2년 △내부통제 개선 권고 △시정 요구 등이다.
김태희 투자분석가는 “이번 결과로 4년 가까이 이어졌던 셀트리온 3사의 회계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는 판단”이라며 “증선위는 셀트리온 3사와 그 임직원에 관한 검찰 고발‧통보는 없기에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거래정지)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고, 이에 따라 재무제표 변동 사항도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 증선위가 이번 제재로 회계법인들이 신산업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외부감사에 임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점과 제약‧바이오 분야를 시작으로 ‘회계기준적용지원반(가칭)’을 운영해 시장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이라며 “이로써 제약‧바이오 업체의 회계 이슈가 3년 이상 지속돼 주가에 악재로 여겨지는 일은 앞으로 없을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과징금 부과 여부와 금액은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나, 기존 바이오 업체의 회계 이슈 사례로 봤을 때 셀트리온에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