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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지난해 태양광 3285억 원 영업적자…생산라인 고효율화 등 경쟁력 강화 시동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2-02-24 04:05

큐셀부문 2020년 1904억 원 영업이익 대비 적자 전환
지난달 조달 1500억 원, 진천공장 투자로 수익성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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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솔루션(대표이사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등)의 태양광 사업부문이 지난해 3000여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서 드러나듯이 태양광 생산라인 고효율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솔루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태양광을 담당하는 큐셀 부문은 지난해 328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19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2020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액은 3조5685억 원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웨이퍼·은·유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큐셀부문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여기에 해상 운임 상승으로 물류비까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대외 리스크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2021년 한화솔루션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한화솔루션.

2021년 한화솔루션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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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부문의 실적 반등을 위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을 활용했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해당 채권 청약을 통해 한화솔루션은 약 1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 큐셀부문 진천공장 태양광 생산라인 고효율화에 사용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824억 원. 내년 1012억 원의 투자를 통해 태양광 업계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TOPCon(전하선택형 태양전지 : 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 모듈 기술을 적용한다.

해당 모듈은 현재 글로벌 태양광 전지 모듈의 70%를 차지하는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대비 효율성이 높다. PERC 모듈과 제작 공정이 유사해 호환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제작 공정이 단순화해 양산화가 쉽기 때문. 셀 후면을 활용한 기법으로 전력을 발생시키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광전효율이 PERC 대비 약 25% 높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PERC 모듈을 대체할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꼽힌다.

TOPCon 모듈 구축과 함께 기존 제품 대비 대형화 웨이퍼 생산 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웨이퍼의 크기가 커질수록 태양전지의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큐셀 진천공장 웨이퍼 생산라인은 크기가 166mm인 ‘M6’을 활용해왔다. 이번 공모채 청약으로 조달된 자금으로 182mm 크기의 ‘M10’을 활용할 수 있는 생산라인 전환을 계획 중이다.

신용평가업게에서는 해당 투자를 통해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한다. 김성진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달 ESG 채권 평가 보고서를 통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올해는 점진적인 원자재 공급 차질 개선과 고효율 설비 투자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화솔루션이 큐셀부문의 실적 반등을 위해 팔을 걷은 것은 태양광이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유력한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상징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경영 일선에 등장한 김동관 사장은 태양광 부문을 맡아 미국 1위에 등극시켰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김동관 사장은 ‘그린 뉴딜’ 기업 도약을 꿈꾸는 한화그룹의 미래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항공우주사업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허브팀’ 수장도 김동관 사장이 맡고 있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비롯해 태양광 등 ‘그린뉴딜’ 기업 도약을 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UAM(도심형 항공모빌리티), 방산까지 다양한 부문의 미래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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