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게임산업협회 “성남시 게임 중독 낙인, 책임자 사과와 재발 방지 요구”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06-18 16:58

공모전 백지화 및 최고위 책임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제도화 촉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성남시가 주최한 공모전 포스터. /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주최한 공모전 포스터. / 사진=성남시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국내 게임산업의 주요 협단체들이 최근 인터넷 게임을 ‘4대 중독’으로 분류한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공모전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게임을 질병으로 취급하는 시도는 산업에 대한 낙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게임사가 회원으로 있는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성남시와 해당 센터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18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여전히 게임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흠집 내려는 시도들이 끊이지 않아 깊은 안타까움을 넘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에는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이 참여했다.

앞서 성남시 산하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AI를 활용한 중독예방 콘텐츠 제작 공모전’을 열며 알코올, 약물, 도박과 함께 ‘인터넷 게임’을 중독 항목에 포함했다가 논란이 일자 추후 ‘인터넷’으로 내용을 수정했다.

그러나 게임업계는 “문구가 수정됐다 하더라도 게임 인식에 대해 우려되는 상황이 불식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모전 백지화 또는 인터넷 제외를 포함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조속히 진행돼야 하고, 이번 사태에 관계된 최고위 책임자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한다”고 반발했다.

성명서는 게임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자 K-콘텐츠산업의 핵심으로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축이라고 강조한다.

협회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지난 20여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4대 게임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게임산업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수출의 핵심 분야로, 2024년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약 60%에 육박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남시는 국내 게임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게임산업 종사자가 4만4000여명에 이르고, 성남시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77%가 게임일 정도로 게임산업을 통해 고용과 수출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게임을 질병으로 간주해 국민들에게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며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이용자를 환자로 낙인찍고,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자존감마저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협회는성남시와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기를 촉구한다공공기관의 인식 개선과 함께 향후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덧붙였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