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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4일 1500억 ESG채권 청약…TOPCon 모듈 구축 등 김동관 상징 ‘태양광’ 강화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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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17 17:21 최종수정 : 2022-01-17 21:01

자금 조달 후 진천공장 태양광 셀·모듈 생산 라인 전환 투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솔루션(대표이사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등)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사진)의 상징인 태양광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4일 총 2300억 원 회사채 청약을 통해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을 차세대 모듈로 전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청약을 받는 2300억 원 중 태양광 생산라인 전환에 사용되는 자금은 1500억 원이다. 해당 자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조달한다. 투자되는 생산 거점은 진천공장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업계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TOPCon(전하선택형 태양전지 : 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 모듈 기술을 적용한다. 해당 모듈은 현재 글로벌 태양광 전지 모듈의 70%를 차지하는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대비 효율성이 높다. PERC 모듈과 제작 공정이 유사해 호환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제작 공정이 단순화해 양산화가 쉽기 때문. 셀 후면을 활용한 기법으로 전력을 발생시키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광전효율이 PERC 대비 약 25% 높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PERC 모듈을 대체할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TOPCon은 N타입 웨이퍼를 사용해 태양전지와 모듈을 만드는 기술”이라며 “태양전지를 만들기 전 단계인 웨이퍼는 P·N타입으로 나뉘는 데 N타입 웨이퍼는 상대적으로 복잡한 공정과 비싼 원가 때문에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은 그동안 P타입 웨이퍼를 활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유럽 등 주요 재생에너지 시장의 고효율 제품 수요가 증가 중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N타입 웨이퍼의 제조원가가 낮아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N타입 웨이퍼를 활용한 TOPCon 모듈 생산라인 전환은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인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모듈 부문 생산라인 변경을 통해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선다. 사진=한화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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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on 모듈 구축과 함께 기존 제품 대비 대형화 웨이퍼 생산 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웨이퍼의 크기가 커질수록 태양전지의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큐셀 진천공장 웨이퍼 생산라인은 크기가 166mm인 ‘M6’을 활용해왔다. 이번 ESG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으로 182mm 크기의 ‘M10’을 활용할 수 있는 생산라인 전환을 계획 중이다. 박수민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면적이 큰 웨이퍼를 활용할수록 더 높은 전력의 출력이 가능하다”며 “그뿐만 아니라 셀·모듈의 제조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4일 공모하는 총 2300억 원 중 1500억 원은 ESG 채권으로 분류돼 태양광 시설에 투자한다”며 “나머지 800억 원 채권은 청약 이후 부채 상환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김동관 사장 중심 신사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우주항공 사업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허브팀’이 대표적이다. 김 사장은 스페이스허브팀의 수장을 맡고 있다. 스페이스허브팀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발사한 누리호 개발 참여,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에 사용될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 또한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수소 밸류체인 구축, 차세대 태양광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어 주목되는 상황이다. 특히 태양광은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 후계자인 김동관 사장을 상징하는 사업이다.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그룹 지주사인 ㈜한화에서 태양광을 담당하며 사업을 주도하며, 현재의 위상을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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