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월 영구에서 총 1만504대(점유율 9.1%)를 판매했다. 이는 아우디(8567대), 폭스바겐(8516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기아가 1991년 영국에 첫 진출한 이래 31년 만에 처음 거둔 성과다.
이 같은 실적은 SUV 모델인 스포티지와 니로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지는 3458대가 팔리며 전체 모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2372대 판매고를 올린 니로는 3위를 차지했다.
2월초 신형 스포티지를 영국에 출시한 기아는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기아 모델들의 잇따라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영국 유력 전문지 왓카는 올해의 차로 기아 전용전기차 EV6를 선정했다. 작년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자동차 전문 매체 카바이어의 올해의 차 '최고 대형 패밀리카' 부문을 차지한 바 있다.
기아 영국법인 폴 필폿 CEO는 “지난달 기록적인 판매 실적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법인과 딜러 네트워크 간 긴밀히 협력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기아 모델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