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카드가 발표한 2021년 연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며, 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55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746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2%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삼성카드 총 취급고는 141조1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조1761억원 늘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140조2048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신용판매 취급액은 122조2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장기와 단기 카드대출은 17조9485억원을 달성했으며, 할부리스 사업 취급액은 906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상품 체계를 재정립해 iD카드를 신규 출시하고, 개인화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객 기반 및 시장지배력 확대,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카드사업 취급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신용판매 이용금액은 1조9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4억원 늘어난 9.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개인과 법인회원을 포함한 삼성카드 총유효회원수는 1억2100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6만명 늘어났다.
삼성카드 총자산은 27조1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7453억원 증가했다. 상품 채권잔고는 24조06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5% 증가했으며, 이 중 카드사업 채권자고는 23조1676억원을 기록했다.
신용판매 잔고는 전체 자산의 69.6%를 차지했으며, 카드론은 22.6%, 할부·리스는 3.7%를 차지했다. 삼성카드는 카드사업 취급액 증가애 대해 위축됐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과 인터넷쇼핑, 자동차, 주유 등에서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4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으며,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4분기 2.0%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00bp 상승했다.
또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지난해 4분기 7.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0bp 상승했다. ROE는 기업의 순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며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준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총상품자산에 대한 30일 이상 연체율은 0.9%로 전년 동기 대비 10bp 감소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022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대출규제 강화, 기준금리 상승 등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쟁력의 근간인 고객과 상품, 채널 관점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