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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도 대면 보험 설계사 채용…GA업계 ‘긴장’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21 16:57

대면영업 100명 모집 수수료 업계 최고 대우

사진 = 토스 인슈어런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 토스 인슈어런스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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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 혁신을 기치로 내세웠던 토스 보험 자회사 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 보험 설계사 채용에 나선다. 기존 전속 설계사나 GA 소속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보다 높은 보수를 내세우면서 GA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인슈어런스는 대면 영업을 담당하는 위촉직 보험설계사 100명 모집 공고를 냈다. 채용요건으로 TM경력을 제외한 경력 6개월 이상, 고객에게 최고의 보험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시는 분,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험설계를 원칙으로 실행한 분,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의지와 열의를 가진 분을 제시했다.

도토스 관계자는 "대면 영업 부문을 확대하면서 대면영업에 특화된 설계사 100여명을 모집하고자 한다"라며 "대면 영업이므로 GA나 원수보험사 설계사와 영업 방식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고객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하고 평가가 높은 분에게 영업 기회를 더 제공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A업계에서는 토스 행보에 긴장하고 있다. 토스가 기존 대비 우수한 조건을 내세운 만큼 GA업계 인력 유출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설계사에 들어오는 수수료 75% 수준을 보장하고 역삼역에 무료 사무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GA업계에서 GA가 수수료에서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비율은 70% 수준으로 토스인슈어런스에서 영업을 하게 되면 평균 5%p 더 수수료를 받게 된다. 게다가 한달 40개 이상 DB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A업계에서는 토스가 업계 평균 대비 높은 대우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DB에 차별성이 있어 GA 인력 유출에 긴장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토스가 보수 측면에서 평균보다 높게 제시했고 DB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설계사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토스에서 원하는 설계사가 실제 고액연봉을 받는 고효율 설계사인지 단순히 영업 경력을 보유한 사람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설계사 영입을 두고 혁신을 외친 토스도 보험에서 비대면 영업에는 한계를 느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정규직 보험상담설계사를 채용, TM 중심 영업을 진행해왔다. 토스 앱 내 '내보험 조회'에서 직접 보험 상담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대면 설계사를 뽑게되면 기존 GA와 영업 방식이 기존 GA나 전속설계사와 차이가 없어 사실상 보험은 대면영업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토스 뿐 아니라 네이버파이낸셜도 보험 비교 서비스 방식으로 진출을 타진했지만 업계와의 수수료 갈등 등으로 현재 NF보험서비스를 GA로 등록하고 소상공인 대상 '사장님 의무보험 가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F보험서비스는 배상책임보험과 같이 소상공인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보험에 대해 일일히 찾지 않아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온라인 보험 등과 관련해서는 진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기존 GA 에이플러스에셋 지분을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인가를 작년 12월에 신청, 2월에 출범을 목표로 했으나 카카오페이 주식 먹튀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범이 연기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사는 미니보험과 같이 생활밀착형 상품을 비대면으로 판매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해 대리기사 보험, 카카오커머스 연계 반송보험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상품 자체가 소비자 혼자 이해하기에는 구조가 어려워서 비대면으로 설계사 없이 가입하기가 어렵다"라며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TM영업 환경이 힘들어지고 푸쉬영업 없이는 한계가 있어 보험은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전면 비대면화가 더딜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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