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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행장, 디지털 영업점·오프라인 혁신 승부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7 00:00

DT 전략 가속…비금융플랫폼 차별화
창구체계 혁신 등 오프라인 채널 강화

진옥동 행장, 디지털 영업점·오프라인 혁신 승부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올해 디지털 전환에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새 개인뱅킹 애플리케이션(앱)과 기업금융 플랫폼을 개발해 ‘뉴(New) 플랫폼’ 전략을 가속화하고 비금융플랫폼을 통해 신성장동력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채널 혁신도 병행해 빅테크(대형 IT 기업)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나선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고객과 미래를 신뢰로 이어주는 디지털컴퍼니’를 목표로 ▲미래준비 ▲금융 확장▲ 비금융 확장을 올해 3대 디지털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새 개인뱅킹 앱·기업금융 플랫폼 개발 만전

신한은행은 미래준비 과제로 개인·기업 플랫폼 전면개편,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데이터 사업 추진, 디지털 자산 보관 및 관리를 위한 전자지갑·블록체인 융합전략 등을 선정해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올해 새 개인뱅킹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종합 기업금융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진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출시를 앞둔 개인뱅킹 새 앱과 종합 기업금융 플랫폼 개발에 신한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고객과 시대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독보적인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새 개인뱅킹 앱은 기존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을 전면 개편해 출시될 예정이다. 진 행장은 이번 사업에 약 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기업 대상 비대면 채널 전면 개편 사업에는 2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기업용 인터넷 뱅킹과 중소기업용 자금관리시스템(CMS)인 ‘인사이드뱅크’, 기업뱅킹 전용 앱인 ‘쏠비즈앱’ 등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인 더존비즈온의 자사주 1.97%(총 723억원 규모)를 취득하는 전략적 지분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플랫폼 구축에 협업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데이터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에 맞춰 ‘머니버스(Moneyverse)’를 본격 출시했다.

지난달 시범서비스 개시 이후 통합 인증이 가능한 API 방식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이데이터 참여 기관들과 지속적인 데이터 송수신 환경 테스트를 진행해 현재 120개 금융사로 참여 기관을 확장했다.

머니버스는 금융 정보 통합조회, 자산·재무 분석, 소비·지출 관리, 목표관리, 개인화 상품 추천 등을 제공한다. 완성된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이 아닌 자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투자 타이밍과 같은 기회를 끊임없이 알려주는 서비스가 특징이다.

진옥동 행장, 디지털 영업점·오프라인 혁신 승부수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신사업도 확대한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디지털 금융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크게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금융과 블록체인 접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중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디지털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NFT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11월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협업해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쳤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을 말한다.

실제 서비스화는 충분한 법률 및 규제 검토 이후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프라인·디지털 결합…AI 뱅커 서비스 고도화


신한은행은 현장 의견과 새 기술 흐름 등을 반영해 전사적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확대한다. 특히 화상상담채널인 디지털 데스크, AI 은행원·컨시어지 등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테스트배드 영업점인 디지로그 브랜치를 확대 운영해 고객 경험 혁신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을 앞세워 영업점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업무 안내 서비스 기기인 ‘AI 컨시어지’를 오는 22일 서소문 디지로그 브랜치에 도입했다.

AI 은행원을 활용한 서비스 범위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부터 영상합성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AI 은행원을 대고객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맞이 인사, 메뉴검색과 같은 간편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디지털 데스크에서 계좌이체, 증명서 발급 등 자주 발생하는 금융거래 업무도 가능해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데스크 확대에 따라 더 많은 영업점에서 AI 뱅커가 고객을 맞이하도록 하고 가능 금융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디지털 라운지의 지속적인 확대로 디지털 전환 중에서도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라운지는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 대신 비대면 화상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고객 스스로 계좌신규, 카드발급 등의 업무를 보는 ‘스마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로 구성되는 무인형 점포다.

신한은행의 영업점 가운데 현재까지 디지털라운지로 전환된 지점은 평촌남지점, 대구 다사지점, 낙성대지점, 모란역지점 등 12곳이다. 이곳에 설치된 디지털데스크는 92대다. 신한은행은 내년 2월까지 디지털데스크를 200여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올해 오프라인 채널 혁신을 통해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창구체계 혁신을 통해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롭게 시작한 SRM 제도 정착에 주력할 예정이다.

비금융 서비스·이업종 협업 확대


신한은행은 비금융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생활금융플랫폼, 이업종 협업체계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출시한 배달 앱 ‘땡겨요’ 출시를 통해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비자들에게 착한 소비를 알리고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해 ERP와 금융솔루션을 결합한 새로운 중소상공인(SME) 플랫폼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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