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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진 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임 임원, 본부장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주제로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아젠다를 은행 사업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진 행장은 그동안 강조해왔던 과정의 정당성과 신의성실을 재차 언급하면서 올해는 차근차근 준비해온 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직, 플랫폼, 채널 관점에서 큰 변화 과제에 직면했다”며 “과제의 이유와 의미를 파악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 행장은 사이먼 시넥의 저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골든서클’을 인용하면서 “왓(WHAT)에만 집중해서 이야기하면 그 특징은 잘 전달할 수 있지만 특별한 감동을 주지 못하는 반면 와이(WHY)를 먼저 설명하면 감정을 자극해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신한은행이 출시한 배달 서비스 '땡겨요'를 들었다. 진 행장은 “플랫폼을 통해 가맹점, 소비자, 라이더 모두 이익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고객의 와이”라며 “고객의 와이에서 시작해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로 땡겨요를 구축한 것처럼 앞으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와이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결국 우리의 와이는 고객과 미래”라며 “애자일조직, 뉴플랫폼, 채널전략 등 올해 사업도 고객과 미래를 위해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 행장은 창업 40주년을 맞이하는 신한은행의 리더들에게 신영복 선생의 문구 ‘처음처럼’을 언급하며 “훗날 오늘의 각오를 되돌아 봤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