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재명 대통령 후보 보험 공약…보험사 편면적 구속력 우려·GA 책임강화 당혹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1 06:00

플랫폼 책임 강화·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기대

이재명 대통령 후보 보험 공약…보험사 편면적 구속력 우려·GA 책임강화 당혹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보험 중심 금융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보험사들은 보험사들은 우려를, 보험대리점(GA)에서는 판매책임 강화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면서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보험 공약으로 ▲고지 의무 대상 명확화 ▲보험대리점(GA) 판매책임 강화 ▲일정금액 이하 보험금 분쟁 분조위 편면적 구속력 부여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온라인플랫폼 판매 법적책임 강화 5가지를 발표했다.

보험사에서는 일정금액 이하 보험금 분쟁 분조위 편면적 구속력 부여 공약을 우려하고 있다.

분쟁조정위원회 편면적 구속력이란 금융감독원 산하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내린 분쟁조정 결과에 구속력을 부여하는 제도다.

그동안은 분쟁조정위원회 판단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아 한쪽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법적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법적 소송이 개시되면 결론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소비자 피해 구제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해 일정금액 이하 보험금 관련해 분쟁조정위원회에서도 구속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보험소비자는 보험회사에 비해 금융정보나 법률지식이 부족해 보험회사를 직접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보험사 대비 상대적인 약자인 보험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분쟁조정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보험회사들은 조정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다시금 소송으로 다툴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금융분쟁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금액, 예를 들어 2000만원 이하의 보험금 청구 사건에 대해 보험소비자가 조정 결정을 수락하는 경우 보험회사 등은 정당한 사유 없이 결정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해 보험소비자를 보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편면적 구속력이 소비자 보호에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예시로 든 일정 금액인 2000만원은 대부분 보험사 분쟁조정 금액으로 소비자가 악용할 여지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분조위에서 내린 결론은 금감원장 성향에 따라 보험회사나 소비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도 많고 분조위 결정이 뒤집어지는 경우도 많아 시시비비를 완벽하게 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일정금액 분쟁조정 예시로 든 2000만원은 보험사 분쟁 대부분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국민 법 소송 권리를 침해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 나온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적인 판단을 추가로 받고싶어 소비자 입장에서도 소송을 걸 수 있다"라며 "분조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 추가 법 해석을 받지 못해 오히려 권리를 침해할 여지가 있어 제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고지의무 명확화도 보험회사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업계에서도 소비자가 보험사에게 알려야 할 중요한 사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어왔다. 고지의무를 위반하면 소비자 혜택이 줄어드는 만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명확화가 필요하지만 보험회사 심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의무 부담을 완화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지의무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개선이 필요한건 맞다"라며 "다만 보험회사가 요구하지 않을 경우 고지사항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가게 된다면 보험회사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GA업계는 이번 공약에서 배상책임을 보험회사가 함께 분배하는 것으로 나오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GA업계에서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만나 GA 업계 현안 등을 전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오히려 GA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나와 속앓이를 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를 만나 GA업계 현안을 전달할 당시에는 GA판매책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라며 "금융당국에서도 판매책임 강화를 추진한다고는 했지만 실제 내용이 구체화된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보험회사에게 묻기로 한 1차 배상 책임을 GA까지 절반 가량 책임지도록 되어 있어 당황스럼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A 배상책임은 GA 판매전문회사 도입이 되고난 후 판매전문회사 의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지금 시기에 GA 배상책임을 강화하는건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덧붙였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 온라인플랫폼 판매 책임 강화는 보험사에서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업계에서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을 주장했지만 의료계 등의 반발로 쉽게 10년 이상 국회에 표류하고 있다. 온라인플랫폼 판매 책임 강화도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모두 CEO와의 만남에서 생보사 CEO, 손보사 CEO들이 모두 건의했던 부분인 만큼 환영하고 있다.

다만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이재명 후보가 공약 발표 후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10일 성명서에서 "실손보험 청구를 대행하게 되면 의료기관들은 국민 개인과 보험사 사이에 맺은 사적 계약의 편의를 위해 청구 대행 업무를 하게 됨으로써 행정 부담과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보험금 지급이 거부됐을 때 환자들의 민원도 감당해야 한다"라며 "국민 입장에서는 청구 과정에서 알리기 싫은 개인 정보가 항상 보험사에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다"라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보험업계-정비업계 이견 첨예·위원장 사퇴까지…올해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사실상 파행 [2026년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보험업계와 정비업계 간 이견이 지속되며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영미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협의회가 사실상 중단됐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최 예정이었던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열리지 못했다. 협의회 직전 정비업계, 보험업계가 회의 자료를 전달하는 기간에 윤 위원장 사퇴로 회의 개최가 어려워진 영향이다.윤영미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게 맞다"라며 "다만 자동차정비협의회 위원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있고 위원장이 공석일 경우 협의회가 열리지 못하므로, 제 임기인 11 2 DQN한화생명 손익 성장세 두각…삼성전자 주식 호재에 삼성생명 수익성 1위 굳건 [금융사 2026 상반기 리그테이블]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 빅3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이 모두 순이익을 늘린 가운데, 한화생명이 3사 중 유일하게 보험손익을 늘리며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25일 한국금융신문 DQN(Data Quality News)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반기보고서와 상반기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화생명 보험손익은 2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1%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5331억원으로 35.9%, 교보생명은 2219억원으로 8.8% 각각 감소했다.투자손익은 한화생명이 35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6.0% 증가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은 1조8580억원으로 82.0%, 교보생명은 1조20억원으로 41.5% 각 3 김영만 DB생명 대표, 기본자본비율 1년 새 55%→94% 개선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김영만 DB생명 대표가 기본자본비율을 1년 만에 40%포인트(p) 가까이 끌어올렸다.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와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이익잉여금을 쌓으면서 기본자본을 늘린 데다, 장기채 확대와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자산부채종합관리(ALM)로 요구자본을 낮춘 영향이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B생명의 기본자본비율은 94.22%로 지난해 1분기 55.78%보다 38.4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