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이미지 확대보기차석용닫기차석용기사 모아보기 LG생활건강 대표이사(부회장)와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3일 각각 2022 임인년(壬寅年) 신년사를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이야기했다.
LG생활건강 천기단 '후'/사진제공=LG생활건강
이미지 확대보기먼저 차 부회장은 자사 럭셔리 브랜드 라인을 집중 육성하고 브랜드 '후'를 이어 '숨', '오휘' 등도 메가 브랜드로 키울 것을 이야기했다. 차 부회장은 "뷰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대표 브랜드 '후'는 천기단 라인에 이어 환유 라인과 천율단 라인을 집중 육성해 럭려시 포지셔닝을 강화해나가고 '숨', '오휘', 'CNP'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 부회장은 "디지털(Digitization) 시장 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Z세대가 즐겨 찾는 SNS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고객 접점을 늘리고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지난해와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서 회장은 다시 한번 강한 브랜드 육성을 외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상품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빠르게 반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진설라인'/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MZ세대 고객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팬덤을 구축해야 한다"며 "맞춤형과 비대면 솔루션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투자업계가 예상한 지난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예상 매출, 영업이익/자료제공=메리츠증권, 자료가공=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11월 LG생활건강은 중국 광군제 시기 후 브랜드 총매출 32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브랜드 '후'는 알리바바 기준 럭셔리 브랜드는 3위, 뷰티 카테고리 전체 품목 중 1위를 기록하며 강한 중국 시장 수요를 보여줬다. 이에 투자업계는 2021년 LG생활건강 매출을 4% 오른 8조5381억원, 영업이익 5% 성장한 1조37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광군제에서 설화수 중심의 성장을 기록했다. 브랜드 '설화수'의 자음생 에센스는 전년 동기 대비 325% 성장했으며 자음생 라인은 전년 대비 83%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동영상 플랫폼인 도우인∙콰이쇼유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며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풀이했다. 투자업계는 2021년 아모레퍼시픽 매출 6% 성장한 5조508억원, 영업이익 11% 오른 4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