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사진제공=무신사
이미지 확대보기무신사는 20일 의류브랜딩 업체 '어바웃블랭크앤코'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어바웃블랭크앤코’는 ‘스테레오바이널즈’, ‘사운즈라이프’ 등 2035세대를 타겟으로 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어바웃블랭크앤코가 2030 고객을 아우르는 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 2001년 신발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회사는 뚜렷한 강자가 없는 남성 쇼핑 시장을 장악하며 성장했다. 실제 무신사 이용 고객을 보면 타 플랫폼에 비해 남성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무신사를 이용하는 남성 고객은 7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타 패션 플랫폼을 이용하는 남성 고객은 각각 7.4%, 4.2%다.
스타일쉐어, 29CM BI/사진제공=무신사
이미지 확대보기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를 각각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며 인프라 부분 통합 시너지에 집중했다. 또한 자사 플랫폼 내에 입점한 브랜드 성장을 지원했다. 올 한해 무신사가 중소 패션 브랜드에 지원한 금액은 521억원 이상이다.
지난 2일 무신사 파트너스가 까스텔바작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골프웨어 시장 확대도 나섰다. 양 사는 연내 JV 설립을 완료해 골프 의류와 용품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무신사는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도 나섰다. 현재 무신사 뷰티에는 이니스프리, 에뛰드, 클리오 등 800여개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뷰티 카테고리 역시 지난 10월까지 전년 대비 거래액이 131% 늘었다.
무신사는 패션과 뷰티를 합친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2030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도 선보였다. 기초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한 클렌징 폼, 남성 청결제 등 총 6종을 출시하며 뷰티 부문으로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뷰티 전문 브랜드 입점을 확대해 패션과 결합한 뷰티 스타일링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