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에서 QR코드 인증만으로 출금할 수 있는 ‘스마트 출금 서비스’를 개편했다./사진=카카오뱅크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뱅크 스마트 출금은 카드를 소지하지 않더라도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도 ATM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카카오뱅크 앱에서 출금용 인증번호를 생성하고, ATM에 출금하려는 카카오뱅크 계좌 번호와 출금용 인증번호, 출금 금액을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그로 인해 고객이 ATM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계좌번호와 출금 금액 등 출금 정보를 입력하기 위해 키 패드를 많이 접촉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QR코드 인증만으로 ATM에서 출금 가능한 개편된 스마트 출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개편된 서비스를 이용하면, ATM에서 노출되는 QR코드를 촬영하고 카카오뱅크 앱에서 출금 금액과 인증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출금이 완료된다.
출금 단계를 간소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출금 과정에서 ATM과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객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스마트 출금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입출금 통장이나 청소년용 미니(mini) 계좌 중 1개만 등록할 수 있으며 계좌 등록 및 삭제, 등록 계좌 변경은 1일 1회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스마트 출금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사용자 단말을 이용한 출금 방법 및 이를 제공하는 서버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7월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기존 CU 편의점과 롯데 유통점(세븐일레븐‧롯데마트‧롯데백화점‧롯데시네마 등)에서만 가능했던 스마트 출금 서비스 사용처를 GS25, 미니스톱까지 확대해 전국 편의점 어디에서나 스마트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스마트 출금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고민해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이롭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ATM 이용 수수료 면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고객과 카카오뱅크 미니 고객은 전국 편의점과 은행 등에 설치된 모든 ATM에서 출금‧입금‧이체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