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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재무구조 개선 박차? 임원 4명 퇴사조치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1-12-17 12:45 최종수정 : 2021-12-17 16:45

중장기적 수익성 저하 개선 위해
3명 대기발령 · 1명 계열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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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 사진 :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가 취임한지 9개월만에 '임원 다이어트'에 나섰다. 업계 안팎에선 BC카드의 영업실적이 부진하자, 모회사인 KT그룹에서 계열사 인사에 직접 칼을 꺼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13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전무 2명과 상무 2명을 퇴사조치(부근무)했다.

부근무란 담당하는 보직이 없다는 뜻으로 일종의 대기발령이다. 일반적으로 부근무 발령을 받게 되면 자회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퇴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이정호 고객분문장 전무와 이성만 IT기획본부장 전무, 박남규 IT인프라운영단장 상무는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으며, 장길동 영업본부장 상무만 KT그룹사인 '스마트로'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BC카드는 최대 회원사인 '우리카드 이탈'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BC카드 결제망을 떠나 내년 말까지 독자 결제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회원사 이탈 선언에 BC카드는 중장기적인 수익기반 축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해졌다.

또 BC카드는 총 수익 가운데 약 88%가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에서 나올만큼 수익구조가 다각화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7억원 대비 31%가 감소했다. 8개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악화됐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로 통해 난 공석에 KT그룹 임원을 수혈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BC카드는 올해 2월 데이터인텔리전스 본부장에 KT출신 인사를 앉힌 바 있다. 변형균 본부장은 KT에서 AI·빅데이터 서비스 담당, 미래가치 태스크포스(TF), 디지털&바이오헬스 분과TF 등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일부 인사가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모회사인 KT에서 내려올 수 있는, BC카드 내부에서 올라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퇴사조치가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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