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르노는 리-팩토리 전환 1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르노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 최소 20%를 서비스·데이터·에너지 트레이딩 분야에서 창출할 것이라는 새 경영전략 '르놀루션'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실천 가운데 하나가 리-팩토리로, 친환경차 생산이나 재생 소재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리-팩토리는 대규모로 차량 개조가 가능한 최초의 중고차 공장이 지난 9월부터 가동되고 있다. 현재 연간 최대 4만5000대의 차량을 개조할 수 있는 설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에 없던 부품을 새롭게 장착하거나 개조할 수 있는 설비도 있다. 향후 르노는 중고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수리 전문 자회사 가이아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약 2000개 배터리 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며 2030년까지는 이 규모를 2만건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혁신 기반의 트레이닝 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토타입 개발, 3D 프린팅 및 자사 로봇 개조를 위한 4차 산업혁명(industry 4.0) 전용 ‘혁신 센터’ △상업용 차량 프로토타입 활동 △플랑 공장 직원 전용 전문 교육 과정 캠퍼스 등 총 세 개의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초부터는 순환 경제에 대한 연구 및 혁신을 전담하는 인큐베이터와 지역의 지원을 받아 자격증 취득까지 가능한 새로운 학업 코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 이동·거치용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르노는 리-팩토리 활동에 올해까지 약 700명을 추가 투입하고, 2030년까지 플랑 리-팩토리 공장은 3,000명 이상의 새로운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루카 데 메오 CEO는 “르노 그룹은 리-팩토리를 통해 프랑스 플랑 공장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라며 “리-팩토리는 그룹이 새롭게 창출된 가치와 함께 신속하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르놀루션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다”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