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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서승연 '한국의 미-골목길' 기획전...골목길에 대한 회화적 해석

이창선 기자

lcs2004@

기사입력 : 2021-11-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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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연'한국의 미_골목길'포스터 (사진제공=정수아트센터)

서승연'한국의 미_골목길'포스터 (사진제공=정수아트센터)

[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정수아트센터는 11월 12일(금) 부터 11월18일(목)까지 '서승연: 한국의 미_골목길'전을 아트센터 2층에서 개최한다.

화가 서승연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21회의 개인전을, 그룹전과 단체전을 200회 이상 진행한 중견 여성화가이다.

본 전시는 화가 서승연의 특별전으로 총 10점의 평면작업이 전시된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화가 서승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물 속에 잠긴 도시의 모습과 한국의 미를 중심으로 한 골목길 테마기획전으로서 삼청동을 중심으로 남대문과 광화문을 주요 소재로 삼고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담하고 수려한 골목길에 대한 화가의 회화적 탐구를 살펴볼 수 있다.

좌) Life21-01, 41× 53cm, Acrylic on Canvas, 2021우) Life21-02, 53×45.5cm, Acrylic on Canvas, 2021

좌) Life21-01, 41× 53cm, Acrylic on Canvas, 2021우) Life21-02, 53×45.5cm, Acrylic on Canva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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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 우리가 사는 세상과 동일한 세상이 있다고 하면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서승연은 이러한 가정을 구현한다. 수중에서의 삶은 상상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지상과는 다른 무게감과 공상적 삶이 주어진다. 화가 서승연은 우리 주변의 모든 풍경과 사물, 그리고 우리의 눈으로 인식 가능한 것들을 물 속에 잠궈버린다.

디테일한 사실적인 묘사는 수중세계의 가능성을 착각하게 만든다. 'Life21-01'과 'Life21-02'는 화면 전반에 파란빛과 주황빛이 돌고 있다. 두 작품을 보면 시간이 느껴진다. 'Life21-01'는 아직 모두가 잠들어있는 고요한 새벽을, 'Life21-02'는 노을에 물든 세상처럼 보인다. 화가 서승연은 물속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보편성도 녹여내고 있다.

좌) Life21-06, 91×116.7cm, Acrylic on Canvas, 2021우) Life21-07, 112×194cm, Acrylic on Canvas, 2021

좌) Life21-06, 91×116.7cm, Acrylic on Canvas, 2021우) Life21-07, 112×194cm, Acrylic on Canva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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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주)더아트나인/정수아트센터에서 글로벌 시대에 맞는 한류 미술의 확장을 준비하고자 한국하면 떠올릴수 있는 요소들이 담긴 작품으로 구성된다. 'Life21-06', 'Life21-07'는 외국 관광객에게 특별히 제공되는 볼거리인 농악, 부채춤, 남대문, 광화문, 기와집과 조밀 조밀한 골목길 등에 대한 회화적 해석이 드러난다.

Life21-11, 72.7×116.7cm, Acrylic on Canvas, 2021

Life21-11, 72.7×116.7cm, Acrylic on Canvas, 2021

화가 서승연이 건물을 그리는 이유는 건물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 화가는 2021년의 한국을 기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Life21-11'는 서승연이 기록한 한국의 모습인데, 기와집으로 된 고전과 높은 건물들이 즐비하는 현대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함께 품고 있는 'Life21-11'는 마치 기와집부터 아파트 숲인 도시까지의 발전 과정을 담고 있는 듯하다.

화가 서승연에 따르면 “현대사회에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 되는 도시는 인간이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도전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Life시리즈는 또 다른 꿈의 시도”.라고 언급한다. 또한 만물의 근원인 물을 통해 도시의 생성과 소멸, 재탄생의 순환과정을 거듭하며 이룩된 현대도시와 끝없이 꿈꾸는 인간의 질긴 생명력의 표현이 만나는 순간을 포착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해온 도시는 끝없이 꿈꾸는 인간의 질긴 생명력과 닮아있다.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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