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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KB금융 영업력 ‘리딩 지키기’…신한 추격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8 00:00

KB·신한 충전이익 격차 3200억원 ‘팽팽’
이자이익 고공성장 속 비이자이익 확대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KB금융 영업력 ‘리딩 지키기’…신한 추격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올린 KB금융지주가 순수 영업력을 보여주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하 충전이익) 경쟁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결과다. M&A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면서 이익 창출력을 끌어올렸다. 신한금융도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더불어 자본시장 부문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크게 늘며 KB금융을 바짝 추격했다.

7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 3분기 경영실적(누적 기준)을 분석한 결과 KB금융은 5조8043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영업력 측면에서 1위에 올랐다. KB금융의 충전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2% 늘었다.

신한금융과 비교하면 3202억원 많은 충전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191억원의 격차로 신한금융에 뒤처졌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부문별 핵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창출 기반을 늘리고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은 4대 금융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은 이자이익을 시현하며 충전이익을 끌어올렸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6조6621억원)보다 1조5000억원 넘게 많은 규모다.

은행 여신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M&A에 따른 자산증가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수수료 이익도 크게 늘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4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수탁수수료와 기업금융(IB) 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증가했고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확대되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과 신탁상품 판매량 증가로 은행의 신탁이익도 늘었다.

신한금융의 충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5조4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역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었다.

캐피탈, GIB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M&A 전략을 통해 편입된 신한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이익 성장을 뒷받침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6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비이자이익으로는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은 2조8151억원을 거둬들였다.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한 수준이다. 비이자이익 2위 KB금융(2조6064억원)과는 2000억원 넘게 차이를 벌렸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 이익이 2조3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7% 불었다. 리스(52.5%), 신탁(30.6%), 투자금융(28.0%), 외환(19.4%), 증권(13.6%) 등의 부문에서 고르게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자본시장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조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분기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누적 충전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3조7985억원을 기록해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자이익은 4조9941억원으로 15.3%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이 1조8079억원으로 9.4% 줄었다.

우리금융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충전이익을 끌어올렸다. 우리금융의 충전이익은 3조3880억원으로 39.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이 1조919억원으로 57.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비은행 자회사 편입 효과에 더해 기업투자금융(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 부분 손익과 신탁 관련 수수료 등 핵심 수수료 이익의 증가 등의 영향이다.

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난 5조890억원이었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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