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대표이사 후보자.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 부회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내달 1일 임시주총을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한 이후 LG전자 재경부문장, LG필립스LCD 대표이사,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에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현 LG에너지솔루션) 본부장으로서 회사가 글로벌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서 1위로 이끌었다. 아우디·다임러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수주를 이끌어내며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2년만에 10여개에서 20여개로 두배로 확대했다.
또 권 부회장은 2018년 6월 구광모 LG 회장이 등극한 이후 ㈜LG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다. 구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등과 대규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하고 200조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권 부회장의 역할이 막중한 셈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 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