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기업인 에라자야 그룹과 함께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파리바게뜨의 7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면적과 인구를 보유한 국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로 지난해 -5.3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7.07% 반등에 성공하며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경제는 3.1% 성장했다. SPC그룹은 이런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을 높이 사 차후 파리바게뜨를 통해 동남아 사업 확대는 물론 중동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사용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해 파리바게뜨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Paris Baguette Singapore LTD)’는 에라자야 그룹의 계열사 ‘EFN(Erajaya Food &Nourishment)’과 함께 합작법인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PT ERA BOGA PATISERINDO)’을 설립했다.
에라자야 그룹은 인도네시아 내 애플, 삼성 휴대폰 등 통신기기 수입판매업을 중심으로 마켓, 레스토랑, 화장품 등 소매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지 신뢰도와 영향력이 매우 높다. 또,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과 에라자야 그룹은 합작법인을 통해 오는 11월 수도 자카르타에 첫 매장 오픈하고, 발리,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EFN CEO인 가브리엘 하림(Gabrielle Halim)은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인도네시아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파리바게뜨의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이 에라자야 그룹의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만나 인도네시아 최고의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BU장은 “인도네시아는 명실상부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외식, 베이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기존 진출국과 더불어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합작법인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에 수도 프놈펜에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을 열었다. 지난 8월에는 프랑스 센(Seine) 강 남쪽 생미셸 지역에 새로운 파리바게뜨를 열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싱가포르에 파리바게뜨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430여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