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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IB·WM 잡고 실적 개선 본격화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7 00:00

유안타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익·순이익
전 사업 부문 약진…경쟁사 대비 자본적정성 우수

▲사진 :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사진 :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궈밍쩡 대표가 이끄는 유안타증권이 2014년 사명 변경 이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및 리테일 사업에서 수익성을 다각화한 결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2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반기(270억원)보다 무려 7.8배(678%)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1637억원으로 전년(242억원)보다 6.8배(576%) 늘었다.

이로써 유안타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실적의 71%, 55% 이상을 각각 초과한 것이다. 이는 또한 유안타증권이 지난 2014년 10월 동양증권에서 유안타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리테일과 WM, IB 등 대부분 부문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유안타증권의 수탁 수수료 수익은 증시 활황 및 주식 열풍에 힘입어 161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188억원) 대비 약 36% 증가했다.

상반기 자산관리수수료와 인수및주선수수료는 57억원, 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1.4%, 17.4% 증가했다.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 역시 1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7억원)보다 40.2% 증가하며 WM의 부문 수익 개선을 도왔다.

IB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유안타증권의 상반기 IB 영업수익은 375억원으로 지난해 IB 부문에서 거둔 전체수익 684억원의 절반을 초과, 상반기 호실적을 탄탄히 뒷받침했다.

유안타증권은 실제 올해 PMA(프라이빗뱅커가 직접 운용하는 랩)와 인공지능 기반 주식 투자 플랫폼 ‘티레이더’의 호조,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서비스 출시,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등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꾀했다.

특히 올해 5월부터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부 면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금용 IRP는 물론 기존고객 포함 온·오프라인 고객 구분 없이 모두 무료로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 IRP 고객은 세액공제 받기 위해 스스로 납입하는 가입자부담금뿐만 아니라 회사가 퇴직금 등으로 지급하는 사용자부담금에 대한 운용,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는다.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도 소급 적용한 온·오프라인 고객을 모두 아우르는 조건 없는 무료 혜택이다.

IB 부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대형 증권사의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과점에도 불구하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이시스메디칼 등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공동 주관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다수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 상장 딜도 쌓았다.

유안타증권은 이 밖에도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해 조성된 6000억원 규모의 펀드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기 위해 총 2조18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유안타증권은 사업역량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라며 “지난 2014년 유안타그룹 편입 이후 계열 리스크 감소와 자본 확충, 그룹 영업시너지에 힘입어 사업기반이 회복되고 있다”라며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유안타증권은 대형증권사에 유리한 증권업계 환경 속에서 위탁매매 부문 시장점유율 4%대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사업 지위가 낮은 IB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사업역량을 점차 개선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대만 유안타증권의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자본적정성 또한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유안타증권의 잉여자본은 올해 3월 말 기준 917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이익누적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위험인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별도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362.5%로 우수한 자본 적정성 지표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한 “수익 창출 제고 전망과 위험관리 강화 기조, 자기자본 1조원대 경쟁 증권사 대비 양호한 우발채무·자기자본 규모 등을 종합할 때 회사의 자본적정성은 중기적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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