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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금융 시장 입지 넓히는 카드사…할부금융 자산 10조 돌파 앞둬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16 18:15

금리 강점 발판삼아 올해만 확대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 전업 카드사들이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할부금융 자산을 대폭 늘려나가고 있다.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를 하는 BC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카드를 제외한 신한·삼성·KB·롯데·우리·하나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상반기 기준 할부금융 자산은 9조7644억원을 기록해 상반기에만 8300억원가량 증가했다.

하나카드가 올해 초부터 자동차금융 상품을 본격적으로 제공하면서 할부금융 자산이 594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요 카드사는 지주 계열 캐피탈사와의 협업 및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며 할부금융 자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신한카드의 할부금융 자산은 3조806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154억원 늘었으며, KB국민카드는 3조7218억원을 기록해 신한카드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해 할부금융 자산이 줄었던 삼성카드는 7338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1979억원 늘었으며, 우리카드는 1조3132억원으로 2445억원 순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신한카드의 지난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1조1788억원으로 이중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1조1708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 취급액 5471억원 모두 자동차 할부금융이며, 삼성카드는 3278억원 중 3162억원을 자동차 할부금융이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88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자동차 할부금융이 4883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자동차금융 시장은 캐피탈사들이 이끌어왔으며, 특히 전체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중 69% 이상을 현대캐피탈이 차지해왔지만 국내 전업 카드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할부금융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캐피탈사와의 경쟁에서 금리 혜택에 강점을 두고 있는 만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자동차금융 종합 플랫폼인 ‘신한 마이카(My Car)’를 전면 리뉴얼했다. 차량 번호만 등록하면 다양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내차고 i(아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향후 자동차 관련 각종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 종합 디지털 플랫폼인 ‘KB차차차’를 운영하는 KB캐피탈과 협업을 확대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인 ‘오토(Auto) 금융센터’를 오픈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우리금융지주로 새롭게 편입된 우리금융캐피탈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금융을 전략적으로 공략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말 기준 우리카드의 영업점 수는 본점을 포함해 총 48개로, 이중 자동차 전문 영업점인 캐피탈지점이 20개를 차지했으며 캐피탈지점만 5개 늘었다. 캐피탈지점은 운수·물류·렌터카 등 대형 법인 영업과 수입차 판매법인에 대한 제휴 영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1월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할부금융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1462억원을 기록했으며,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국산·수입 신차 구매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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