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금융상품] 시니어 맞춤 의료 혜택 제공하는 카드 상품은?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들의 의료 업종 소비 비중이 2049세대보다 높았으며, 수퍼마켓 이용 비중 높고 심야 시간대에는 온라인쇼핑 이용률이 증가했다. 시니어 고객 중 카드 이용금액이 클수록 골프 이용자 비중은 컸으며,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제외한 의료 업종 소비는 65세 이상 고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요 카드사들은 의료 이용률이 높은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들은 위한 병원·약국 이용에 대한 할인·적립 혜택이 포함된 카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은행의 은퇴설계 등 시니어 관련 프로그램 연계 혜택도 제공하며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도 제공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골든라이프올림카드’는 선택서비스(Golden Choice)로 병원/약국이나 주유/대형마트 중 이용 할인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병원/약국 청구할인을 선택할 경우 종합병원과 일반병원, 치과, 한방병원, 약국 이용금액의 최대 2만원까지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골프·스포츠센터·여행·홈쇼핑·대중교통·이동통신 등 6대 영역에 대한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KB국민골든라이프 연금우대통장’ 등록 시 최대 2%까지 우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KB국민카드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생활편의 서비스 ‘골든라이프 서비스’인 골든라이프 드림투어, 국카mall 등에 대해 5만원 한도의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더블포인트’ 카드는 D포인트 적립을 통해 보험·가전에서 D선지급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병원과 약국 이용금액의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블포인트’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월 할인한도 3000원 내에서 병·의원, 약국, 동물병원 이용금액의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외 가맹점에서 0.5~10%의 D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과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10만~20만 D선지급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시니어플러스’도 병원과 약국에 대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의정석 시니어플러스’는 동물병원을 포함한 병원과 약국 이용금액의 1.5%를 모아포인트로 적립되며, 대형할인점과 홈쇼핑, 이동통신, 레저스포츠 등에 대한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카드의 ‘LOCA for Health’는 병원·쇼핑·대중교통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로카 포 헬스’는 병원과 약국, 동물병원 이용금액에 대해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산후조리원과 요양병원, 재활원, 의료재단 등에 대한 혜택은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오프라인 백화점과 슈퍼 이용금액에 대해 1만원 한도 내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했으며, 버스와 지하철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5000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고연령자 맞춤형 특화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금융 취약계층인 고연령 고객층이 각종 신용평가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령층에 대한 포용 방안으로 특화 모형을 개발했다.

기존 신용평가 모델은 소득, 금융활동 정보 위주로 판단해 경제활동이 부족한 고연령층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연금수급정보와 자영업·전문직종 종사 여부 등 경제활동정보 및 고연령층 고유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매출정보와 카드상품 이용정보를 60·70대 고객층에 전면 반영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