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은 3일 국내 초소형 전기차 제조기업인 쎄보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용 경량화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쎄보모빌리티는 지난 4월 종합 IT기업인 모회사 캠시스로부터 물적분할한 전기차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초소형 전기차인 ‘쎄보-C’모델을 890여대 판매해 국내 초소형 전기차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 핵심 부품의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 공동 개발 및 실증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배성찬 SK지오센트릭 오토모티브 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은 자동차 제조기업과 소재기업이 함께 경량화 소재 개발을 통해 국내 전기차 산업의 밸류체인을 발전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SK지오센트릭은 쎄보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친화경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이 주목을 받는 것은 SK지오센트릭이 최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수소와 배터리 시장 진출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서원규 SK지오센트릭 전략부문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SK지오센트릭은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도입해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미래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수소 경제, 배터리 등 새로운 사업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서 성장가능성을 판단하고 진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도 배터리 등 친환경 역량 강화 뜻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정책에 SK지오센트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이노베이션이 나가는 미래 모습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