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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왜 두 손 맞잡았나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1 11:21 최종수정 : 2021-09-01 11:47

국내 은행 간 ‘포괄적 점포 공유’ 첫 사례

하나은행, 점포 652곳‧ATM 개방

혁신 스타트업 공동 투자‧육성

녹색금융 협업 체계 수립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30일 정책금융·상업금융 성공적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성주영 산업은행 수석부행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30일 정책금융·상업금융 성공적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성주영 산업은행 수석부행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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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두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왜 두 손을 맞잡았을까?

정책금융과 상업금융 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국내 은행끼리 단순 업무 위탁을 넘어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관리 등 포괄적으로 점포를 공유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30일 ’하나은행 클럽원(Club1) 한남‘에서 정책금융‧상업금융 간 성공적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과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책금융과 상업금융 시너지 창출에 의미를 더하고자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양 사는 앞으로 ▲탄소중립 분야 금융 지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녹색금융 공동 대응 ▲혁신기업 공동 발굴‧투자 ▲금융상품‧자산관리(WM)‧디지털 서비스 선진화 ▲디지털금융 소외계층 금융 창구 이용 접근성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시장 유동성을 고객 중심의 생산적 금융으로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MOU 체결에 따라 산업은행은 하나은행 창구와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한 입출금, 통장정리 등 편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650여 곳에 달하는 점포와 ATM을 산업은행에 개방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전국 영업점은 652곳, ATM은 3745개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영업점과 ATM이 각각 69곳, 121개인 산업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개인 고객에게 대면 채널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전산개발 등 필요한 준비를 마친 뒤 내년부터 귀빈(VIP)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금융 소외계층 고객에 관한 서비스도 개선 및 강화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지점 수가 적어 디지털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 불편이 많았다”며 “하나은행과의 MOU 체결이 상호 강점은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기능은 보완한 성공적인 정책금융‧상업금융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양 은행은 공고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산업은행 고객에게 다양한 개인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 ’산업은행 넥스트 라운드(KDB Next Round)‘와의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 등 혁신성장 부문을 적극 지원한다. 녹색금융 협업 체계 수립 등 ESG 부문 공동 지원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두 은행의 상호 우위 핵심 역량을 최대한 공유하고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정책‧상업금융의 성공적 협업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마중물로 삼아 국내 금융이 ‘다음 단계(Next Level)’로 한 차원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은행 간 내실 있는 상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적극 지원으로 ‘손님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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