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해 이달 7700억원 규모 P-CBO를 발행한다./사진=신용보증기금
P-CBO는 신용이 낮은 기업의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을 말한다. 이번 발행에는 대‧중견기업 18곳과 중소기업 94곳 등 총 112개 기업이 참여해 당초 예상보다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신보는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리 여유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신보의 P-CBO 보증은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 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대‧중견기업은 회사채 등급 BB- 이상, 중소기업은 신보 내부 평가등급 기준 K9(CPA 감사보고서 보유기업은 K10)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발행절차가 간편하고 조달금리 변동 가능성도 낮은 등 P-CBO 보증 장점들이 부각되며 최근 보증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업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오는 10월 발행을 위한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전국 영업점에 문의하면 된다. 대‧중견기업은 유동화보증센터에 문의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피해 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발행 일정과 규모에 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등 당분간 P-CBO 보증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관한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으로 국가 경제의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