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GS리테일
27일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이 최근 매물로 나온 요기요를 이수할 시 향후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GS리테일의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 더불어 GS리테일을 유통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GS리테일은 최근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1% 지분을 이관받았다.
유 연구원은 이에 대해 “GS25와 GS더프레시를 거점으로 메쉬코리아의 부릉 서비스를 활용해 거점 배송하는 퀵커머스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온라인 거래액 성장을 위한 인터넷 플랫폼 역량이 부족하다”라며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 앱이 있지만,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만큼 파급력은 없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요기요 인수 가정 시 기업가치는 대폭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최근 매물로 나온 요기요에 대해 동사의 인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바 인수를 가정한 새로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라며 “글로벌 온라인 퀵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 비교를 통해 향후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GS리테일이 제시한 디지털 커머스 부문 GMV 전망치를 그대로 반영하고, 요기요 거래액이 지난해 수준에서 정체하는 비관적 시나리오는 GS리테일 가치 4조6900억원, 주가 4만5000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대로 요기요를 인수해 시너지가 커지며 합산 연간거래액(GMV) 성장률이 쿠팡의 지난 3년간 GMV 평균 성장률인 47.8%의 절반인 23.9% 수준에 달한다는 낙관적 시나리오로는 가치 6조1100억원, 주가 5만8000원”이라며 “비관적 시나리오와 낙관적 시나리오 사이의 평균으로 보면 GS리테일의 가치는 5조3800억원, 주가 5만1000원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편의점 가치가 하락했지만 홈쇼핑 인수로 시장가치(EV)가 커졌다”라며 “유통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