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포인트(0.31%) 낮아진 3만4,888.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2포인트(0.35%) 내린 4,369.2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5.59포인트(0.38%) 하락한 1만4,677.6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부동산주가 1.3%, 재량소비재주는 1.2% 각각 내렸다. 정보기술주만 0.4% 올랐다.
개별 종목 중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트레이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나 급감한 골드만삭스가 1.2% 하락했다. 2분기 충당금 환입을 예상치를 두 배나 뛰어넘은 JP모간도 1.5%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CPI는 전월 대비 0.9% 올라 예상치 0.5%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5.4% 뛰며 예상치 5.0% 상승을 넘어섰다. 이는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5월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0% 각각 오른 바 있다.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10.5%, 전년 대비로는 45.2% 각각 뛰며 6월 CPI 급등세를 주도했다. 지난 6월 근원 CPI(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9% 상승, 예상치 0.5% 상승을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4.5% 올라 예상치 4.0% 상승을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 1991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5월에는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3.8% 각각 올랐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상승, 배럴당 75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 지난 2018년 10월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증산 협상 교착상태로 원유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15달러(1.55%) 높아진 배럴당 75.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3달러(1.77%) 오른 배럴당 76.4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