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고용 발표 뒤 1.4%대 초반으로 향한 美금리...외국인 선물매매와 가격메리트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05 07:5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5일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장 막판 국내시장이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장기물 위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용지표는 미국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채 금리는 1.4%대 초반을 향해 내려갔으며, 뉴욕 주가지수는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6월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며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85만 명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0만6000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실업률은 5.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지며 예상치(5.6%)를 상회했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10센트(0.33%) 오른 30.40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3.58%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후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하락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었다.

■ 美10년 금리 1.4%대 초반으로 향해 5일 연속으로 하락...주가는 최고치 경신 흐름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1.4%대 초반을 향해 내려갔다. 고용지표 헤드라인이 예상을 상회했으나 연준 조기긴축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금리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87bp 하락한 1.4349%를 기록했다. 최근 조금씩 레벨을 낮추면서 3월 2일(1.4033%) 이후 가장 낮아진 것이다.

국채30년물 금리는 1.69bp 떨어진 2.044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12bp 하락한 0.2395%, 국채5년물은 3.20bp 내린 0.8622%에 자리했다.

고용지표가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으나 시장은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낮다고 해석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고용지표에 안도하면서 기술주 위주로 올랐다. 금리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2.82포인트(0.44%) 높아진 3만4,786.35에 장을 마치며 4일 연속 올랐다. S&P500지수는 32.40포인트(0.75%) 오른 4,352.34를 기록했다. S&P는 7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것이며, 10개월 만에 최장 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116.95포인트(0.81%) 상승한 1만4,639.33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4%, 재량소비재주는 1.1% 올랐다. 반면 에너지와 금융주는 0.2%씩 내렸다. 개별종목 가운데 정보기술주인 알파벳과 아마존이 2.3%씩 상승했다.

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달러인덱스는 6일만에 하라갰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낮아진 92.2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2% 높아진 1.1864달러, 파운드/달러는 0.49% 오른 1.383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75달러대를 유지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추가 증산 합의 실패로 회의가 하루 더 연기되는 모습을 보면서 제한적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7센트(0.09%) 낮아진 배럴당 75.6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3센트(0.44%) 높아진 배럴당 76.17달러에 거래됐다.

OPEC+ 산유국들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이견으로 추가 증산과 관련한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UAE는 감산 완화 규모와 감산 시기 연장 등에 이견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유국들은 5일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전 거래일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8~12월 기간 매달 일평균 40만 배럴 증산과 함께 감산합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권고한 바 있다.

■ 국고3년 1.5% 근처...그리고 레벨 메리트

지난 2일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1.484%로 1.5%에 바짝 붙었다.

최근 금리 상승 구간에서 투자자들은 국고3년이 1.5%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들을 내놓곤 했었다.
현재 기준금리가 0.5% 수준임을 감안할 때 국고3년 1.5% 근처의 금리는 복수의 금리인상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메리트는 커졌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2차례 인상을 넘어 3차례 인상까지 반영한 지금의 상황을 볼 때 시장금리가 더 오르는 것은 과도하다는 평가들도 내놓고 있다.

결국 금리인상 속도와 횟수가 관건이다. 통안1년이 이달 들어 1% 위로 올라오는 등 일단 단기구간 금리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반영했다.

당장 7월 소수의견과 8월 금리인상, 연내 추가인상 등 시장금리는 정책 변화 가능성을 레벨에 녹였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계속해서 주시해야 한다.

일단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 임기내 2번, 이후 다시 추가 인상을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란 진단도 많은 편이다.

■ 외국인 선물매도와 단기구간

금리 레벨 메리트, 선물 저평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금리 추가 상승룸엔 한계가 있다는 인식도 강하다.

다만 수급적으로 손절이 나오면서 가격 반등을 방해하는 마찰적 측면이 작용하는 데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도 이어지고 있어 분위기 반전엔 한계도 나타났다.

외국인은 금요일 3년 선물을 8,279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4,771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3년 선물을 4만 3,324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1,515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강도가 커졌던 24일부터 7거래일 동안 3년 선물을 6만 4,164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매 플레이 등으로 10-3년 스프레드는 61bp대까지 축소된 상황이다. 스프레드가 60bp 중반을 뚫고 더 축소되자 스티프너들의 손절도 나왔다.

하지만 단기 구간 금리 상승이나 스프레드 축소 흐름 등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인식들도 있다.

그간 외국인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점이나 추가 매도 물량의 한계를 감안할 때 가격 반등이 멀지 않았다는 관점들도 엿보인다.

일단 주초반 국고3년, 국고2년 입찰을 거치면서 반전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